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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이다.
이건 뭐 계절의 여왕은 커녕, 계절의 마녀도 아닌데
왜 나한테는 5월이 결코 밝지 못한 계절로 다가오는지 모르겠다.
사실 안다.
당연히 그럴것이 그리 오래 산 것도 아니면서 내가 겪었던 아픔의 역사들,
그 역사들에 대한 추억이 추억이니만큼 밝을래야 밝을 수도 없는 거겠지.
상당히 긴 시간동안 5월은 무조건 광주였다.
길게 얘기할 필요도 없게 광주가 바로 5월이고, 5월이 곧 광주였는데,
이제 와선 한가지가 더 겹쳐 버렸다.
5월 23일...
사실, 아직은 난 이 얘기를 가지고
각잡고 앉아서 글을 쓸 마음의 준비가 안되어 있다고 느낀다.
아니, 그냥 느끼는 게 아니라 몇번 시도를 해 보기도 했었다.
하지만 잡소리 늘어 놓을 때,
분당 5-600타를 가뿐히 넘기면서
말하는 속도보다 빠르게 키보드 위를 날아다니는 손가락이
졸지에 얼어붙기라도 한 양, 한 문장을 제대로 입력하지 못하고 포기하곤 했었다.
무심코 열어본 지메일의 받은 편지함에 비상경광등을 번쩍이며 날아든 딴지 수뇌부의 지령메일. 본격 추모주간을 선포할 테니 무조건 추모의 글 한개씩 써서 제출하라는 신임 파토 편집장의 살벌한 협박이 담겨 있었다. 그래도 못 쓰는 건 못 쓰는 거다. 안 써지는 걸 어쩌란 말인가.
해서 결국, 생명은 소중한 것이니까.. 그냥 소소한 일화 한개만 적어서 면피만 해 보고자 한다.
... 때는 2008년 4월 6일.
일 때문에 경남 창원에 내려가 지내던 나한테 경기중부 노사모에서 봉하마을을 단체로 방문한다는 소식이 전해지게 된다. 사실 뭐 퇴임도 했고, 뭐 나는 노무현에 대한 정치적인 지지도 접는다고 떠들어 놨고, 노사모에 볼일도 별로 없는 상태지만, 가족들과 함께 하는 봄철 나들이 수준으로 생각하면서 난 가까운 곳에 있으니 가족들이 함께 차타고 내려오면 합류해서 봉하마을 가서 장군차 나무나 몇그루 심어주고 오자~ 뭐 이러면서 봉하마을을 방문하게 된 것이다.
안그래도 창원에서 봉하마을은 차로 가면 삼십분도 안 걸리는 거리에 있고, 거기서 활동하는 친구들도 만나볼 겸 몇차례 갔다 오기도 해서 새로울 것도 없었고, 심드렁한 기분으로 가긴 했다.
그래도 파릇파릇한 봄철에, 산에 가서 차나무 묘목을 심을 구덩이를 줄 맞춰 파느라 땀도 좀 흘리고 하니 기분도 상쾌하고, 명색이 전직 대통령 께서 친히 하사하신 푸짐한 주안상.. 이라고 쓰고 막걸리에 두부김치라 읽긴 하지만.. 그런 걸 앞에 두고 앉으니 나름대로 기분은 걸찍해지기도 했었다.
대략 차나무를 거진 다 심어 가는데, 드디어 대장이 떴다는 소식이 들리고, 저 멀리서 걸어오는게 보이기 시작한다. 산에 오르자 마자, 일단 아이들하고 나무 심는 과정부터 사진을 찍어 준단다. 그래, 뭐 남는건 사진이지~ 하면서 딸네미보고 너도 가서 차나무 한개 심고 대통령 할부지하고 사진 한장 찍으라고 해줬다.
혹시 오마이뉴스 열심히 본 딴지스는 기억할 지 모르겠는데, 우리 아파트 바로 옆동에 살던 선배가 하나 있었다. 닉을 비토세력이라고 쓰면서 오마이에서 원고료도 꽤 받아 꼼장어도 잘 사주곤 했던 형이다.
그 형네 가족도 다 함께 있었는데, 그 집도 딸에 아들에 다 데리고 온 상황이었고, 이런 사진도 남긴 모양이다. (형, 미안해.. 뭐 인제 바다 건너 이민 갔으니, 사진좀 깐다고 피해 갈것도 없잖수~)





-물뚝심송-님 글입니다.
그런데 이 분 글을 읽을 때마다 -물뚝심송-이 뭔 뜻일까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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