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봉하마을에 다녀왓습니다
금지원
조회 1,083추천 212010.05.29
출발한지 5시간만에 기차타고 진영역에 도착햇습니다..
도착하고보니 시간은 11시고... 비는 내리고 있고 ...준비도 얼마 못하고 온지라 우산도 챙기지도 못햇
습니다.
그냥 근처 여관이나 찜질방에서 하룻밤자고 다음날 봉하마을에 갈 계획이었습니다.
일단 택시타고 근처 찜질방으로 가달라고 했습니다..
역앞에서 타서 그런지 어디서 오셧냐구하더군요 ... 그래서 서울에서 왓다닌까
그멀리서 여긴 왜오셧냐고 하길래 내일 노무현대통령님 1주기 추모식 보러왓다고 햇습니다..
그러닌까 택시기사님이 ... 급.. 친절해지시더군요 ㄷㄷ;;;
찜질방도 자기가 잘알고 좋은곳으로 가주신다고 하시구요
내릴때도 내일 잘 주무시고 잘 갔다오시라고까지 말도해주시구요
아무튼 찜질방 잘 도착했고 들어가서 계산할라닌까
찜질방 직원분께서 사람많다고 손님 안받는다고 하더군요 ... 어처구니 없는상황이 ㅠㅠ
그래서 나와보니 .. 도로한복판입니다... 깜깜해서 아무것도 보이지도않고... 차도 얼마 지나가지도
않고 비는오고 ... 어찌해야 될지 모르겟더군요 ... 그러다 겨우 택시 한대잡았습니다..
타닌까 할아버지 두분이 계시더군요 기사님이 친구분 대려다주는 길이라고 하시네요 ㅎ
역시또 근처 찜질방 아시는곳 없냐고하닌까
이곳은 목욕탕이나 여관 모텔 밖에없고 찜질방은 창원이나 김해로 나가야한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아는 모텔이나 여관 없냐고하닌까 친구분 대려다주고
같이 찜질방이나 여관 모텔 찾아보자고하십니다..
역시 근처 여관과 모텔은 다 방이없었습니다 ㅠㅠ
하는수없이 근처 pc방이라도 가봐야겟다고 내렷습니다
택시비도 2만얼마가 나왓는데 만원만 받으시더군요 ㅠㅠ
노무현 대통령님 1주기 추모식보러왔다닌까 .. 정말 택시기사님들 잘해주십니다 ㅠ
정말 다시 걸어서 진영역쪽으로갔는데 너무 가는길이 무섭드라구요 ..... 결국 진영 시외버스터미널
까지 걸어갔습니다ㅜ
그러다 터미널옆에 pc방으로 갔습니다.. 거기서 네이버지도키고 주변에 잘만한곳 알아보는데
정말 한군대도없더군요 --;;
진영읍말고 창원쪽에 찜질방이 있더군요
바로 콜택시 불러서 창원으로 가달라햇습니다 ... 근데 기사님이 말씀하시길 자기 집이 김해라고 ....
김해나 창원 거리도 비슷하고 김해쪽으로 가보는건 어떻냐고하더군요 ...
그래서 결국 김해쪽 기사님이 잘아시는 찜질방으로 갔습니다...
거기서 하룻밤을자고 다음날 콜택시를 불러서 봉하마을까지 갔는데 .... 아예 들어가지못하게
경찰들이 막고있더군요 --... 결국 걸어서 봉하마을까지 갔습니다.. 공장지대를 지나고서야
봉하마을입구가 보입니다... 쭉걸어서 마을로 들어서자 노란집(추모미술관)이 보이고 ...
왼쪽에는 티비나 사진으로만보던 대통령님 생가와 사저....
그뒤로는 보이는 부엉이바위가보입니다.
정말 사람들 많더군요 ... 그많은사람들을 뚫고 대통령님 생가를
먼저 가보고난뒤에 좀 더가보니 묘역이나옵니다...
못들어가게 막고있더군요 ...추모식이끝난후에야 볼수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봉화산을 먼저 올라가봣습니다... 10분쯤계속 올라가니 부엉이바위윗부분이 보이네요
부엉이바위역시 못들어가게하고 경찰들이 지키고있네요...거기에 국화꽃을 갔다놓는분들도
계시고... 보면서 우는본도 계시고 애기하는분들이 보입니다..
저는 거기서 1시간정도 앉아 봉하마을 보면서 이런정도 생각하다 내려오니
여사님이 나온다고 길을 쫙 만들더군요
그러고 처음 실제 여사님을 봣습니다...
그외에 다른 의원님들과 노건호씨도 봤습니다..
그렇게 여사님이 입장하고서야 1주기 추도식이 시작됫습니다..
추도식은 1시간 좀넘게 계속 되엇습니다.. 그중에 저는 도종환시인님이 노무현대통령님께 보내는
편지가 정말 눈물나게하더군요 ㅠㅠ
그렇게 추모식이끝나고 ...추모관에들렷다가 대통령님 영상과 유품을 둘러보고 ...
묘역가서 분향하고 ... 묘앞에서 인사하고 봉하마을을 떠낫습니다
나가는데 정말 차많더군요 ... 콜택시는 불러도 차없다고 안된다고해서
또 진영역까지 걸어갔습니다 ㅠㅠ
진영역에서 표있냐고 물어보니 서울올라가는차는 이제 없다고합니다 ㅠㅠ...
하는수없이 저는 근처 여관가서 하룻밤자고 다음날 아침일찍 내려왓습니다 ..
기차타고 가는길에 멀리 봉하마을이 보입니다..왠지 또 눈물날거같더군요 ..
정말 다음에 다시 꼭 갔다와야겟습니다...
여태까지 못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밑에는 제가 봉하마을가서 찍은사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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