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찔레꽃같은 그 분!

돌솥note 조회 1,027추천 172010.06.14




-봉하노무현사랑-님께서
노짱님이 백합같다고 하셨지요?
순결한 백합꽃!

김자윤선생님이 찍으신 몇 년 전의 찔레꽃 사진입니다.


제 생각엔 노짱님은 찔레꽃 같으세요.
장미처럼 화려하진 않지만 소박하면서 향기가 아름다운 찔레꽃.
은근히 매력있는 꽃이지요.
장미처럼 남의 시선을 단번에 확 끄는 매력은 없지만
실증나지 않고 볼수록 매력있는 찔레꽃.
제가 어렸을 때
논두렁이나 밭두렁, 무덤가에
조용히 피었다 진한 향기를 남기고 소리없이 졌던 꽃.

제가 아주 좋아하는 꽃입니다.
나중에 단독주택을 지으면
담장에 장미를 올리지 않고 찔레꽃을 심고 싶답니다.

화려한 학벌이나 배경은 없지만
볼수록 인간적인 매력과
퍼내도 퍼내도 끝이 없는 샘물같은 매력이 있으신 찔레꽃 같은 노짱님. 


지금부터 12년 전 이 맘때 쯤.

다른 학교로 전근을 갔는데
전임지에서 가르쳤던 -표정호-학생의 어머니께서
안개꽃이 섞인 풍성한 꽃다발을 한아름 안고 저를 찾아오셨습니다.
꽃선물 중 그 때가 제일 기뻤던 것 같습니다.
( 저는 꽃선물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평생 남편한테 꽃 한번 못 받아봤습니다.
-내가 生花인데 뭐...
이러면서 위로하지요.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30년을 살면서 어떻게 그럴 수가 있나요?
요즘 이런 남자를 -간에 보톡스 맞았다-고 한대요 )


곧 이민을 가신다고...
첫아이의 첫담임인 저를 기억하고 싶다고 하셨는데
몇 번 메일을 주고받다가 몇 년 전에 소식이 끊겼습니다.

아주 감사한 마음에
그 꽃을 서툰 솜씨지만 그림으로 그려 남겨놓았습니다.
꽃은 예전에 졌지만 그림으로 남아있어서 가끔 정호가 생각납니다.
노짱님께서 들고 계신 바로 그 꽃입니다.
노짱님은 노짱님의 상징색인 노란색 꽃을 들고 계시만
제가 받은 꽃은 핑크빛이 도는 꽃이었습니다.






































이 그림은 제 남편의 7대조 할아버지의 그림입니다.
-동래부사-를 하셨대요.
작품이 아주 많이 남아있다는데 저는 본 적이 없습니다.

큰아버지댁엔 좋은 작품이 꽤 있다는데
시아버님이 지차셔서
낙관이 없는 습작이 몇 점 있는데
보관상태가 엉망이라서 가치가 없지 싶습니다.
위 그림이 그 중 보관상태가 양호한 그림입니다.

.
.
.


갑자기 -봉하노무현사랑-님의 댓글을 보고 그 때가 생각나서...


 

이연실
 

엄마 일 가는 길에 하얀 찔레꽃
찔레꽃 하얀 잎은 맛도 좋지
배고픈 날 가만히 따 먹었다오
엄마 엄마 부르며 따 먹었다오

밤 깊어 까만데 엄마 혼자서
하얀 발목 바쁘게 내게 오시네
밤마다 꾸는 꿈은 하얀 엄마 꿈
산등성이 너머로 흔들리는 꿈

가을밤 외로운 밤 벌레우는 밤
초가집 뒷산 길 어두워 질 때
엄마 품이 그리워 눈물 나오면
마루 끝에 나와 앉아 별만 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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