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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무슨 일이든 발등에 불이 떨어져야
효율적으로 일하는 못된 습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성격이 저도 싫어서 고쳐보려고 애도 써 봤습니다.
결론은 -생긴대로 살자- 입니다.
육십이 다 된 나이에 고치겠어요?
아직까지도 잘(?) 살았는데...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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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 후 10주 동안 -독서 지도사- 자격을 취득하러 다녔습니다.
어르신들께 취업을 알선하기 위한 프로그램인데
제가 어르신 소리를 듣기엔 아직 억울한 춘추(?)이고
맘 먹으면 아직은 일할 곳이 있는 사람이라서
그런데 목적을 둔 건 아니었습니다.
2주 전에 과제로 내준
-독서 신문-을 만들어 발표하고 종강을 했습니다.
속이 다 시~~원합니다.
전날 저녁까지 숙제할 기미도 없이 탱탱거리며 놀고
아무것도 안 해 놓고 잠자리에 드는 엄마가 한심한지
딸내미가 옆에서 한소리합니다.
아침에 일어나 뚝딱( 그래서 좀 허접합니다 ) 만들어 가지고 갔습니다.
- 아! 이 버릇 죽어야 고치지...
하면서 말입니다.
4명이 한 조인데 제가 1면을 담당했습니다.
수강생들의 연령층이 60~70대 분들인데
노짱님을 알릴 절호의 기회가 아닌가 싶어서
노짱님 1주기 특집판(?)을 만들었습니다.
눈높이는 초등학교 3~4학년으로 하고요.
무슨 껀수만 있으면 노짱님과 엮고 싶은 거.
이것도 불치병의 일종인 -노짱 증후군-에 속하지요?
약도 없는 이 병...
이곳에 오시는 분들이 모두 앓고 있는 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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