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r make error!! /var/www/html/data/world/user_photo/202604/dir make error!! /var/www/html/data/world/user_photo/202604/thumb/

home > 사진·영상 > 참여갤러리

참여갤러리여러분들의 사진과 영상을 공유 할 수 있습니다.

아, 노무현.....!

나도나무note 조회 1,462추천 222010.05.23


'꽃이 지고야 봄인 줄 알았습니다.'
지난 한 해 수 많은 진혼곡에도 저는 말 꺼내 당신을 그리워하는 것에 망설였답니다.
이미 가신 뒤 제 마음을 전하는 것이 무슨 소용일까.
마음을 다잡아, 울음도 목구멍을 넘지 못하게 하고 눈물도 볼을 타고 흐르지 못하게 했습니다.
한 번 후련히 울고 나면 당신 그냥 보내는 것 같아서
내 마음이 당신을 잊고 아무 일 없듯 굴까봐...  
마음 울리는 많은 사모곡을 읽으며 코끝을 데이고 목젖을 아리게 하면서도
나무기둥에 숨어 어머니를 배웅하는 소년처럼 그렇게 몰래, 울음을 삼켰습니다.
이제 어느새 1년...그날 아침처럼 아직도 믿을 수 없기는 마찬가지이지만 그러나 어떻게 하든 지금처럼일 수는 없음을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보내드려야 하나요?

어쩌다 당신을 알게 되고, 급기야 존경하고 사랑하게 되었을까요.
당신을 욕하는 것이 국민 놀이가 되었던 그 때,
어쩌다가 저이가 저리도 욕을 먹을까, 하는 연민으로부터 시작된 염탐함이 어느날엔가 존경과 사랑으로 변했습니다.
그러다가 당신을 보내야 하는 어처구니없는 일까지 겪으며... 가시고 나서야 당신을 향한 내 마음이 흔한 뒷북으로 울릴까봐 아무 말 못하고 한 해를 보냈답니다.

아깝디 아까워도
가슴 아프고 안타까워도 말 한 마디 꺼내지 못했습니다.
눈물 나도록 그리워도 한숨만 삼켰습니다.
분향소에서 향 한 번 올리지도 꽃 한 송이 헌화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랬던 모두가 다 당신을 잊더라도 내 마지막까지 당신을 기억할 거라고 다짐했지요.      
'운명이다'
당신이 마지막까지 비켜가지 못했던 그 운명을 또 차마 내려놓지 못하고 짊어진 사람들을 바라고 봅니다. 부엉이 바위에서 산산히 흩어진 당신이 수많은 노란나비떼로 날아올라 우리들 가슴에 내려앉으셨음을... 그것이 당신의 운명임을, 또 우리들의 운명임을... 그리하여 당신의 죽음이 끝이 아니라 시작임을 느낍니다. 그러니 이제 영영 당신을 보낼 일이 내게 없음이지요.

그렇더라도 저는 상징으로서의 당신이 아닌 살아있는 그대로의 당신과 한 하늘 아래 살고 싶습니다. 언제든 달려가 고단한 마음을 부려 놓을 수 있는 친정 아버지처럼 당신이 예전처럼 그곳에 계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니 지금, 내 슬픔은 조금도 줄어들지 않습니다.






이전 글 다음 글 추천 목록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7151 청산도라네요..좋아서가져왔습니다.[펌] (6) 오늘은청춘 2010.07.09
7150 뒷모습이 아름다운 분 ... (16) 내마음 2010.07.09
7149 매화노루발 (5) 김자윤 2010.07.09
7148 구상난풀 (7) 김자윤 2010.07.08
7147 열흘째 출근을 안하시는 내마음님께 사랑을 드립니다. (17) 순사모바보덕장 2010.07.08
7146 타래난초 (12) 김자윤 2010.07.08
7145 어성초 (9) 김자윤 2010.07.07
7144 호수 (9) 김자윤 2010.07.07
7143 우리가 행복했던 시절 (3) 노무현의꿈사랑 2010.07.07
7142 우린 행복합니다. (3) chunria 2010.07.07
7141 새벽을 여는 아름다운 사람들 !! 막걸리와 해장국 ! (7) 대 한 민 국 2010.07.07
7140 해당화 (9) 김자윤 2010.07.07
364 page처음 페이지 361 362 363 364 365 366 367 368 369 370 마지막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