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r make error!! /var/www/html/data/world/user_photo/202508/dir make error!! /var/www/html/data/world/user_photo/202508/thumb/

home > 사진·영상 > 참여갤러리

참여갤러리여러분들의 사진과 영상을 공유 할 수 있습니다.

조경학개론

DaLInote 조회 3,490추천 12013.05.22

<조경학개론>

 

꼭 뜰이 있어야만 나무를 심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마음 한 켠 빈 터에 씨앗 뿌려라

그러한들 내일 아침 당장 어디 새가 와서 울까

마음 조급해 하지 마라 기어이 천둥 번개치면

푸른 싹 돋는다.

꼭 뜰이 있어야만 꽃을 심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네 마음속 무수히 피고진 꽃들,

언제 네 스스로 심은적 있더냐

물을 준적이 있더냐

하염없이 스스로 피었다 진

희미한 옛사랑의......

가득한 꽃들 어디갔을까

산수국꽃 말려

곱게 갈아내리면 감로차인데

큰나무는 뒤에 심고

작은 앵초는 낮게

수그리거라

낮은것들을 보려면 낮아지거라

꽃은

풀은

고개를 숙여야 볼 수 있는것

하늘엔 빛, 땅은 어둠이다

두려워 하지마라

땅에 핀 꽃들도 어둠에 뿌리내리고

네 발도 땅을 딛고 있으니

참나무 껍질과 너는 먼 옛날엔

한 몸이었다.

비록

네가 참나무보다 못한 것은 아니다만

온몸 비틀며 바람에 흔들려

본적이 있느냐

네 코앞에서 향기내는 그 꽃,

밤새 어둠 속에 흔들리며

온 몸으로 비 맞았다.

슬픔과 외로움으로 만든

내 커다란 동산에

녹쓴 호미 하나,

풀인듯

꽃인듯

바위인듯

그러하니...

오월에는

아무것도 심지말거라

바라만 보아도 푸르다

눈가만 시리다.

- 생가마당 일흔여섯개의 야생초화분에 물을주며...

 

이전 글 다음 글 추천 목록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11087 그 이름만으로도 (4) 시옷 2012.07.23
11086 2012.07.21 뜨거운 봉하마을에서 명계남님과 함께한 하루 (15) 보미니성우 2012.07.23
11085 2012-07-22 무더운 봉하에서 (7) 나모버드 2012.07.22
11084 어제(20일) 다녀가셨군요.. (1) 완전잡초 2012.07.21
11083 [蒼霞哀歌 175] 봉하마을! 더워야 여름이다. (6) 파란노을 2012.07.21
11082 오대산 소금강 (4) 아쉬움만 2012.07.19
11081 여러님 추모 앨범 후원하셨나요????? (4) 내사 노 2012.07.18
11080 여러분을 모십니다. 희망천사 2012.07.17
11079 2012-07-15 비내리는 봉하에서 (8) 나모버드 2012.07.15
11078 [蒼霞哀歌 174] 오후에는 비가 왔다 (3) 파란노을 2012.07.15
11077 오랫만에 이철수님 집에 들렀습니다. (7) 돌솥 2012.07.13
11076 아 ...진땀 나네 (14) 내마음 2012.07.12
36 page처음 페이지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마지막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