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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해 줄 놈!!!

돌솥note 조회 1,692추천 282010.07.16






시골에서 평생 농사만 짓던 부부가 있었답니다.
그 집에 자식이라곤 아들 하나 뿐이었대요.

-금이야 옥이야- 하며 길렀는데
그 아들이 부모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영특했더랍니다.

그래서 논 팔고, 밭 팔고, 소 팔아 하나 뿐인 자식을 공부시켜 변호사를 만들었답니다.
얼마나 자랑스렀겠습니까?

그런데 돈 많은 처갓집에 팔려가더니 그 잘난 아들이 -장모님 아들- 된거지요.

아픈 마음이야 헤아릴 수 없지만
그래도 제 한 몸 잘 먹고 잘 사는 걸로 그런대로 위안하며 살았대요.

평생 의지하고 살았던 마나님 마져 돌아가시니 어쩔 수 없이 
찬바람 쌩쌩부는 며느리 얼굴 생각하면 가고 싶은 마음은 없었지만
으리번쩍한 타워팰리스에 사는 아들집으로 거쳐를 옮기셨더랍니다.

그런데 아들 며느리가 그 할아버지의 행동반경을 방 한 칸으로 제한하더랍니다.
거실도 나오지 말고
요강을 넣어주며 볼 일도 방안에서 해결하라고 하며
특히나 손님이 왔을 땐 얼씬도 하지 말라고 했대요.

말 할 수 없는 냉대를 받으면서도
그 할아버지가 손주한테만은 지극정성을 다 하시더랍니다.

"할아버지, 아들 며느리가 저 모양인데 그 손주가 이뻐요?"

할아버지 말씀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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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해 줄 놈이여!!!



자식은 부모의 등을 보고 배운다지요?
삶에서 배우는 게 가장 많다는 뜻입니다.




-울아부지 돌아가셨을 때 보다
  글마 그리되었을 때,
  내 더 많이 울었다아이가 -던 조용상샘.

오늘 이렇게 추적추적 비 오는날
서울대 병원에서 퇴원하신 사모님과 울산으로 내려가신다고 전화 주셨던 분.
통화 중에 울컥하시며 말씀을 잇지 못 하시네요.

그냥 마음이 좀 그래요.

사모님께서 빨리 건강을 되찾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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