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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자녀를 소위 좋은 고교, 좋은 대학에 보내기 위해 공부 뒷바라지를 하고,
자녀는 삶의 모든 것을 유예한 채 공부만 하며, 아빠는 그 비용을 댄다-
나임윤경 연세대 문화협동과정 교수는
-우리나라의 가정은 자녀를 좋은 대학에 보내는 목표로 이뤄진 프로젝트 공동체-
라며
-애정 공동체-여야 할 가정이
극심한 경쟁 교육의 수단으로 변질된 현실을 고발하는 진단이다.
그는
-예를 들어 중학생 아이가 중간고사면 아빠와 막내는 외가나 친가로 일주일 동안 가 있는다.
엄마는 중학생 아이의 공부를 가르쳐야 되기 때문이다.
엄마들도 대단하지만 아빠들도 은근히 동의를 하고
아이를영어학원에 보내야 된다고 하면 기꺼이 돈을 내놓는다-
고 설명했다.
나 교수는 또 관계지향적이어야 할 부모 자식의 관계가
대학 진학을 위해 도구적으로 변용(變用)되고 있는 점을 비판했다.
그는
-한국 가족의 내면을 보면 자식과 어머니의 관계가 상당히 도구적이다.
아버지는 무관심해야 하고, 엄마는 정보력이 많아야 하고,
할아버지는 돈이 많아야 자식교육에 성공한다는 말도 있다.
기능이 철저하게 분업화돼 있다-
고 했다.
이어
-이는 아이의 대학진학이라는 프로젝트가 완성되려면
기능이 철저하게 분업화돼 있는 게 좋기 때문-
이라며
-협력이나 소통 없이 기능적으로 움직이고 각자의 분업에 충실할 수 있을 때
프로젝트를 효율적으로 달성할 수 있다.
그러면 아이들은 대학 혹은 일류대를 가는 기능을 담당한다.
그래서 아이가 대학에 갔을 때 가장 기뻐하는 사람은
아이 본인이 아니라 자기 부모라고 생각한다-
고 덧붙였다.
나 교수는
-아이들의 삶을 보면 가정에서 애정을 주고받는 게 아니고
도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연습만 하는 것 같다.
부모들은 성적을 빼고아이와 관계를 맺는 게 어떤 것인지 상상조차 하지 못하지만
지금부터라도 성적 문제를 완전히 배제하고 아이와 관계를 맺는 연습을 해야 한다-
고 말했다.
출처 -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code=94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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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극심한 무한경쟁 속에 내몰려
1등이 아니면 기억되지 않는 세상에서
가슴 속에 분노가 가득한 아이들이
그 분노의 표출방법으로 친구를 왕따시킵니다.
제 나이쯤 되면 제게 다 부질없다는 걸 알지만
젊은 엄마들한테 이런 이야기는 -쥐 귀에 경 읽기-입니다.
경쟁에 뒤처지지 않은 1%를 위한 사회가 아니라
나머지 99%도 더불어 사는 사회를 이루고자 하는
그런 마인드를 가진 지도자를 선출하는 것이
그래서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아침신문에서 -10대가 아프다-라는 기획물을 보며
저 화포천의 봄같이 푸르고 푸른 아이들이
무한경쟁에 내몰려 부모가 짜 준 스케줄대로 학원순례를 하는
이 시대의 아이들이 참 불쌍한 생각이 드는 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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