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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친구

돌솥note 조회 968추천 142010.10.06



작년 4월30일
검찰 출두를 앞두고 정찬용 수석에게 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날 이런 이야기를 하셨어요.
정치인 후원회 행사를 열면 1년에
1000만 원, 2000만 원, 평소 한 번에 100만 원, 500만 원씩
후원하는 사람은 자꾸 곁에 오고 인사도 한답니다.




그런데 봉하 친구들,
어렸을 때 벌거벗고 미꾸라지도 잡고 놀던 친구들은
저쪽 귀퉁이 자리에 있대요.

부산 사하구에서 조그만 슈퍼마켓을 하면서
하루 매상을 10만 원이나 올릴까 말까 하는 친구가



 
'대통령이 될 수도 있는 내 친구가
오늘 후원회 한다고 해서 가자는데
30만 원 가져갈까?
10만 원이어도 될거야
무현이가 내 형편 잘 알지.
아니야 그래도 그렇지 50만 원은 가져가야 하는데…'



그러다 20만 원 가져와서는 당신 곁에 가까이 못 오고
귀퉁이에 있다가 손만 흔들고 간다는 거에요.
그러면 그걸 보고 대통령 억장이 무너진다는 겁니다.

'내가 나쁜 짓을 하고 있구나'

하고 말입니다."


출처 : 당신이 노무현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 오마이뉴스

.
.
.

점심 먹고 오늘도 봉하사진관에 가서
2년 전 오늘 사진을 클릭하니
제목이 -할아버지와 손녀-네요.

다 아는 일화지만
노짱님 성품과 인간성을 엿볼 수 있어서
다시 올려봅니다.

반나절이 지났는데도
김자윤샘 사진이 홀로 외로워 보여서요.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 유익종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누구라도

      그대가 되어 받아 주세요

      낙엽이 쌓이는 날 외로운

      여자가 아름다워요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누구라도

      그대가 되어 받아 주세요

      낙엽이 흩어진 날 헤매인

      여자가 아름다워요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모든 것을

      헤매인 마음 보내드려요

      낙엽이 사라진 날 모르는

      여자가 아름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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