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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기분 좋다!

돌솥note 조회 1,777추천 112012.04.10


그의 첫 선거벽보입니다

노무현과 함께 사람사는 세상으로
그의 어깨 너머로
재개발 현장이 보입니다
문재인은 말합니다

그런 강렬한 선거포스터는
그전에도 없었고
그후 지금까지도 보지 못했습니다
1988년 국회의원 당선 후
첫 등원연설에서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더럽고 아니꼬운 꼬라지 좀 안보는
더불어 사는 세상이 제 욕심입니다
3당야합 거부의 댓가는 시련이었습니다
선 굵은 모습만큼이나
투박했던 그의 호소

1992년 부산의 자존심 노무현도
1995년 소신있는 시장 노무현도
2000년 부산의 큰일꾼 노무현도
모두 외면당했습니다
부산은 단 한번도
그가 내민 손을
잡아주지 않았습니다
그는 홀로 역사가 되어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광주에서 콩이면 부산에도 콩인 세상
동서통합과 남북화해
그가 욕심부렸던 세상
그의 고단했던 운명을
미완의 숙제로 남긴 채
오래전
그가 우리에게 했던 한마디가
환청처럼 들려옵니다

이제 여러분은 뭐하시죠?
12년 후
그가 좌절했던 그 자리로
또 다른 그가 돌아왔습니다
살아남은 그는
생전의 그가 마지막 남긴
14줄 유서의 뜻을 헤아리는데
2년이 걸렸다고 합니다
그에게 다른 선택은 없었습니다
마치지 못한 운명을 이어가고
미처 못다한 숙제를 하겠다며
손을 내밀어 호소합니다
12년 전 그가
부산갈매기를 소리쳐 부르던 그 거리
좀체로 봄을 허락하지 않으려는듯
유난히 비가 내리고
차가운 바람이 매섭습니다
다시 손을 내밀어봅니다
다시 눈을 맞춰봅니다
맞잡은 손이 따뜻합니다
마주본 눈이 웃고 있습니다
새봄
따뜻한 바람이 불면
당신이 오신다 했습니다
바보 노무현
바보 문성근
봄은 당신에게서 옵니다
야~ 기분좋다!

12년만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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