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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는 어머니 모습

침엽수note 조회 2,112추천 72012.04.26


가시는 어머니 모습

 

그렇게도 가고파 숨 몰아쉬던

어머니,

오늘은

꽃신을 신으셨네요.

 

철없이 폴짝폴짝 뛰노는

두 아이 앞세우고

뒷산 저수지에 올라 우시던,

 

이불 한 채, 솥 하나 옷가지

니어커에 싣고

언덕배기 올라 어디로 가야할지 몰라 하시던,

 

손재봉틀 하나 달랑

부산 감천동 길가에 놓고

우두커니 한참 서계시던,

 

황달에, 목 디스크에 이젠 뇌 암까지...

 

손자 손녀 보고파도

보여드리지 못하고 떠나는 아들놈 뒤로

멀어지는 어머니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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