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r make error!! /var/www/html/data/world/user_photo/202601/dir make error!! /var/www/html/data/world/user_photo/202601/thumb/

home > 사진·영상 > 참여갤러리

참여갤러리여러분들의 사진과 영상을 공유 할 수 있습니다.

소식지를 넘기며

소금눈물note 조회 1,118추천 432011.01.20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어떤 책은 눈으로 읽지 못하고 가슴으로 읽는 책이 있습니다.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가슴으로 저벅저벅 들어오는 그 글들은, 그 말들은 활자 하나하나가 붉은 도장처럼 가슴에 박힙니다.

나오는 족족 누가 먼저 가져갈세라 <노무현 재단>, 혹은 <노무현의 책들>, 혹은 <노무현의 사람들 책>들을 사모으면서 그 책들은 한결같이 제 속도를 잃고 몇 번이나 갈짓자로 흐트러져 제 마음에 들어옵니다. 그 걸음들은 더디고 버거워서 속절없이 눈물을 쏟아내게 하고 그 책을 읽는 밤은 편안치 못합니다.

언제쯤 무뎌질까, 언제쯤이면 나도 좀 편안히 그의 이야기들을, 그들이 남긴 사람들의 이야기를 '아름다운 한 시절의 후일담'쯤으로 조금 아리게, 조금 덜 아파하며 넘길 수 있을까... 모르겠습니다.


몇 번은 웃었습니다.
문이사장님의 회고에서, 무엇이든 잘못된 것, 좀 고치면 좋겠다 싶은 것은 꼭 시도해보던 분이라고, 그게 전부 다 성공한 것은 아니지만 그런 문제의식을 갖던 분이라고 하신 대목에서 정말 그분은 태생이 꼭 당신 같은 분이셨구나 웃었습니다.

청와대 뒷산을 개방하고 싶어서 그리 마음을 쓰면서도 당신이 무엇을 '지시'하지는 않고 옆구리 콕콕 찔러 문화부장관을 내세워 국민들에게 돌려주신 대목에서도 그랬구요.

그런데... 그렇게 웃다가도 꼭 웃음꼬리에 물기가 번져옵니다.


이렇게 사랑스러운 사람, 이렇게 좋은 사람을 우리는 가질 자격이 없었구나. 그래서 놓쳐버렸구나......

사랑이 약하거나 작은 것은 결코 아니었으되 믿음이 적어서 놓쳐버렸으니 이 죄를 어이할꺼나...


그래도 어떤 사람들은 이 애틋하고 고마운, 그런 이를 우리가 가졌었다는, 그런 지도자를 만든 우리였다는 자랑스러움은 끝끝내 알지 못하겠지요.


하늘과 땅, 바다까지 온갖 슬픈 소식과 괴로운 말들만 넘쳐나는 2011년 겨울 대한민국.
모닥불 하나를 가슴에 품은 듯 이 얇은 책장을 넘기며 온기에 마음을 적시고 있습니다.


많이 그립습니다.
참말로... 지나고나니 그 날들이 그리 아름답고 따뜻한 봄이었음을 이제 압니다...

이전 글 다음 글 추천 목록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7919 영국 교포가 본 우리 대통령의 목소리 (8) 내마음 2010.11.03
7918 이런 일이 있었군요. (5) 삼사라 2010.11.02
7917 땅귀개 (4) 김자윤 2010.11.02
7916 쌀맛나는 세상 봉하~ (9) 자봉 2010.11.02
7915 충청도 말이 느리다고요......??? (19) 돌솥 2010.11.02
7914 보고싶다 (8) 나그네마음 2010.11.02
7913 우리 대통령이 가을 추수 마치고 즐겁게 노시던 모습 공개 !! (15) 내마음 2010.11.02
7912 우리 대통령 보좌관도 이리 당당 하였다 (12) 내마음 2010.11.02
7911 돌담 (4) 김자윤 2010.11.02
7910 구절초 (4) 김자윤 2010.11.01
7909 돌발 사전(?) (9) 돌솥 2010.11.01
7908 개쓴풀 (3) 김자윤 2010.11.01
300 page처음 페이지 291 292 293 294 295 296 297 298 299 300 마지막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