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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하에 다녀오고자 하는 마음 중에도 시간을 내기가 힘이들었었는데,
갑작스럽게(?) 시간의 여유가 생기고...
이번에는 큰아이가 시간이 맞질않아서
작은아이와 그리고 아내와 함께 봉하에 갔다왔지요.
점심때 봉하의 식당에서 만나뵈었던 부부께서
"어찌 크리스마스때 봉하에 오실 생각을 하셨나요?" 하고 물으셨던 그 미소 속에는
이심전심의 마음이 자리하고 있음을 알겠더군요.
자주 봉하에 다니신다고요?
만나뵈서 정말 반가웠습니다. ^^
그리고... 좋은 곳으로 초대해주셔서 정말 고마웠습니다.
응하지못한 미안한 마음속에는... 배려하고 살펴주심에 진심으로 감사하고 있답니다.
사실...
마음편하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기가 쉽지않은 주변에서
말하고 들어주는 시간이 참으로 소중하고 ,평안했습니다.
..이번 선거가
내가 원했던 후보가 되지 않아서 힘들었다고도 할수 있지만,
이 정부가 탄생되었을 때의 어이없음의 연이은 충격이라
숨도 쉬기 힘들었었거든요.
그래서.. 스스로를 가누기위해 봉하를 찾았었고,
큰 위안을 얻고 왔습니다.
말씀드렸듯이
선거에는 졌지만,
내 주변의 사람들 중 삼십명중에 스물다섯은 나와 같은 후보를 선택했고,
(나머지 사람중 두사람은 투표를 하지 못한 사람이구요.)
투표를 하지않겠다는 주변의 사람들도
내 이야기에 나와같은 후보를 선택한 투표를 하기까지 ...
난 내 주변의 사람들을 다시 보게되었고,
또... 그 사람들을 다시 얻은 기분을 갖게되었다는 소득이 있기도 했습니다.
이제 집에 돌아와
재단에서 주신 시계의 바늘을 돌립니다.
다시 숨을 쉬어야지요.
뉴스를 볼 수 있을 때가 언제가 될지 알 수 없지만,
나름... 트윗과 세상의 변화를 요구하는 정보를 찾아보면서
그 시간 속에 살아갈 겁니다.
또다른 인연들이 나에게 힘이 되어주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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