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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던 영화, 좋은 노래 ........ 봄날은 간다

돌솥note 조회 1,112추천 122010.02.04

   
 

영화 -봄날은 간다- 의 한 장면




그 시간이 봄이었다는 걸...
.
.
.

그 땐 몰랐었다.

사랑은 언제나
시작은 불분명하지만 그 끝은 분명하다.

갑자기 주어진 사랑에
허둥지둥 어쩔 줄 몰랐고
그렇게 행복한 당황스러움에 잠들지 못했을 뿐.

사랑한 깊이
같이 한 시간에 관계없이
세상의 모든 이별은 언제나 아픔이다.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
라고 말하지만
사랑이 변하는 것이 아니라
몰랐던 그 사랑을 스스로 확인하는 순간
봄날은 간다.

무심히도.....

스치듯 짧은 봄날같은 사랑이기에 더 아쉬운게 아닐까요?

.
.
.


영화에서
"떠난 여자와 떠난 버스는 잡지 않는 법이여..."
실연의 아픔을 달래던
손주(유지태)에게 할머니가 하시던 말씀이 생각납니다.




그러나 우리는
새싹이 막 돋기 시작하는 논두렁을 자전거타고
스치듯 지나간 '짧은 사랑'인
그 분을 잡고 싶지만
잡을 수도 없는 현실이 안타깝고 슬픕니다.

수구세력에 가려 몰랐던 사랑을 알려는 순간
그 사랑을 확인하기도 전에
서럽도록 아름다운 짧은 봄날이 가듯 홀연히 가신
그 분이 그립습니다.
 
아직 겨울이 채 끝나지도 않았는데
짧고도 행복했었던 -봉하의 봄-이 그립습니다.

이 노래를 들으며
사진 속의 노짱님 뒷모습을 보니
그 분이 커다란 아픔과 그리움으로 다가옵니다.

당신은 그리움입니다.
날로 더 해 가는 진한 그리움입니다.
.
.
.

오늘이 24절기 첫번째 절기인 -입춘-이라네요.

사사세 회원 여러분!

立春大吉 !!!






봄날은 간다

- 한영애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
오늘도 옷고름 씹어가며 산제비 넘나드는 성황당 길에
꽃이 피면 같이 웃고
꽃이 지면 같이 울던
알뜰한 그 맹세 봄날은 간다

새파란 풀잎이 물에 떠서 흘러 가더라
오늘도 꽃편지 내던지며 청노새 짤랑대던 역마차길에
별이 뜨면 서로 웃고
별이 지면 서로 울던
실없는 그 기약에 봄날은 간다

열아홉 시절은 방황 속에 슬퍼지더라
오늘도 앙가슴 두드리며 뜬 구름 흘러가는 신작로 길에
새가 날면 따라 웃고
새가 울면 따라 울던
얄궂은 그 노래 봄날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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