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r make error!! /var/www/html/data/world/user_photo/202602/dir make error!! /var/www/html/data/world/user_photo/202602/thumb/

home > 사진·영상 > 참여갤러리

참여갤러리여러분들의 사진과 영상을 공유 할 수 있습니다.

너는 너라서 나는 나라서 ( 조혜련 )

돌솥note 조회 1,092추천 122010.10.03


난 전체적으로 참 짧다.
바지를 사고 항상 줄여야 하고 줄일 수 없는 옷은 접어야한다.
머리통도 크다.
엄마가 나를 자연분만으로 낳을 때 머리가 딱 걸려서
산파가 손을 넣어서 빼야 했을 정도라니 말 다했다.
팔도 짧아서 등 뒤로 두 손을 모으는 동작 같은 건
내 인생에서 아예 없었다.


 방송에서 나는 '조자룡' 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근육질 몸매에 남자 같은 목소리로 유명하다.
그런 외모 때문에 한 때 성형수술을 진지하게 고민한 적도 있었다.
하지만 나의 심각한 콤플렉스인 짧은 팔다리는 어떻게 해도 안 된단다.
연예인이 되기 전부터 나는 항상 뚱뚱했고 외모에 자신이 없었다.
그래서 점점 무뚝뚝하게 변해 갔다.
그런 내가 어떤 선배의 칭찬 아닌 칭찬을 계기로 편안하고 행복해졌다.

 "혜련이 너는 개그맨으로서 최고의 외모야.
  난 니가 걸어만 가도 너무 웃겨"

 듣기에 따라 기분 나쁠 수도 있는 그 선배의 말을
나는 정말로 웃으면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실제로도 그렇게 생각해 보니
내 몸이 너무 사랑스럽게 보이기 시작했다.


 내 두 다리는 비록 짧지만 정말 빠르고 딴딴하다.
덕분에 골룸 분장을 할 때도 뭔가 모양새가 딱 떨어지게 더 웃길 수 있었다.
날씬하고 잘 뻗은 몸매에 내복을 입고 골룸을 연기했다면
그렇게 화제가 되지 못했을 거다.


  손톱도 뱀 머리같이 짧고 뭉뚝하지만 덕분에 학교 다닐 때
친구가 우울해 하면 아무 말 없이 그저 내 뱀 머리 손톱을
스윽 내미는 것 하나로 울던 친구를 박장대소하게 만들기도 했다.


 못소리는 또 어떤가.
연예인 친구들은 자연스럽게 나에게
"형!"
"오빠!"

하고 부르며 친근하게 다가온다.
심지어 우리 애들마저 나에게
 "아빠!"
라고 부를 때가 많다.


 난 내 몸의 단점은 접어 두고
장점만을 수첩에 써 보기 시작했다.


 근육이 많아서 살이 잘 처지지 않는다.
체력이 좋아 쉽게 지치지 않고, 감기에 잘 걸리지 않는다.
다리가 짧아서 앉았다 일어날 때 빠르다.
샤워할 때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는다.
가끔 딸 옷도 입을 수 있어서 돈이 절약된다.
머리가 커서 방송에서 눈에 잘 뛴다.


 여러분도 굳이 자기 단점만 파헤치지 말고
지금 바로 자신의 장점을 적어 보면 어떨까?
외모든 성격이든 다 좋다.
적다 보면 의외로 많아서 깜짝 놀랄지도 모른다.

- 개그우먼 조혜련의 미래일기 중에서

.
.
.


자기 자신을 사랑하며 사셨으면 해서 퍼 왔습니다.

.
.
.

세월 참 빠르지요?
벌써 10월입니다.
노짱님 달력 받은지가 엊그제 같은데...



이전 글 다음 글 추천 목록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8051 역사가 스스로를 잊지 않도록. 가락주민 2010.11.24
8050 피아골 단풍 (3) 김자윤 2010.11.23
8049 서민 아파트 찾아가신 우리 대통령... (17) 내마음 2010.11.23
8048 문수사 (3) 김자윤 2010.11.23
8047 중대마을 (6) 김자윤 2010.11.22
8046 돈키호테와 조팝나무 (2) 수월 2010.11.22
8045 곡전재 안주인 (5) 김자윤 2010.11.22
8044 깃발따라 우금치로 가는 길 (민란) (8) 짱포르 2010.11.22
8043 깃발따라 갑사로 가는 길 (만추) (3) 짱포르 2010.11.22
8042 당신을 기억합니다. (23) 돌솥 2010.11.22
8041 한라산 백록담에서... (36) 좌파 2010.11.22
8040 연곡사 단풍 (5) 김자윤 2010.11.22
289 page처음 페이지 281 282 283 284 285 286 287 288 289 290 마지막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