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r make error!! /var/www/html/data/world/user_photo/202508/dir make error!! /var/www/html/data/world/user_photo/202508/thumb/

home > 사진·영상 > 참여갤러리

참여갤러리여러분들의 사진과 영상을 공유 할 수 있습니다.

깃발따라 우금치로 가는 길 (민란)

짱포르note 조회 560추천 172010.11.22

오늘 2010.11.13일 재단의 공주 모임 행사의 1차 목표인  갑사로 가는 산악여행을 마치고   우리는 버스 2대를 탑승하고서 다음 2차 목표점인 공주교대로  향했다.

아는 바와 같이 오후 3시부터  '유쾌한 백만송이 민란 행사'를 진행한다고 했는데...

아쉽지만  오후 5시경에 공주교대에 도착했다.

학교 운동장에서의 행사는 이미 절정인 듯 했다.

재단 참석인원 90여명에  힘을 실으려 먼저 오신 민란 꽃송이들이 우리를 진심으로 반긴다.    그리고  우금치로 향하는 횃불을 밝힌다.

가자!  우금치로!

 

 

 

 

 

 좌측 아래에 김정길 전 의원이 보인다.

안타까운  사람이다.  앞으로 쭉 그 앞에 좋은 일들이  가득했으면 좋겠다.

 

 

 

 횃불들 사이로  "2012년 바꿉시다"라는  슬로건이  눈에 확 띈다.

그 앞으로  광주들불의  휘장이 동시에 가슴에 들어온다.

 

 

 

 비교적  젊은이들이  대구들불의 깃발을  휘 흔들며 행진하는  꽃 송이송이들에게 인사한다.

 

 

 

 남원은 공주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다.

 

 

 

 행진의 선두가  공주교대  교문을  막 빠져 나가는 순간이다.

이를 알리는  농악대가  흥겨운 가락으로  꽃 송이들에게 즐거움을 더해준다.

 

 

 

 

 한 청년이  '단합된 힘이 진보의 미래'라고  행진 대열에게 가슴으로  외칩니다.

 

 

 

 우금치가 어떤 곳인지 아십니까?

11월 13일이  역사적으로  어떤 의미가 있는 날인지 아십니까?

솔직히 저는  하나도 몰랐습니다.

오늘부터  11월 13일은  제 기억 속에  그리고 죽는 날까지  기억해야하는  귀한    의미가 있는  날이 될겁니다.

 

 

 

 

 백만송이 국민이 명령을 내리겠답니다.  2012년에...

그  단초를 2010년 11월13일  우금치동산에서  만들겠답니다.

 

 

 

 

한 청년이  자필로 적은 듯한  글귀를  등에 붙이고 갑니다.

"야당아  합쳐라.  국민이  명령한다"라고...

 

 

 

 안산에서도 오셨군요.

 

 

 

 

 행진 대열들이  동학혁명군 위령탑 아래  도착했습니다.

동학혁명군의 영혼들을 찾아  백만송이 유쾌한 민란을  모색하는 자들이 왔노라고  한 판의 살풀이를 합니다.

 

 

 

 우금치 동산에 왔습니다.

반달 아래  붉은 단풍나무 잎이 아름답기보다  처연해 보입니다.

 

 

 

 

 

 

 

 전국 각지에서 오신 많은 분들을 위해 주최측에서  미니 콘서트를  제공했습니다.

처음 타자가  노란 자켓을 입은  젊은 미모의 여인이  그녀의  밴드와 함께  부르는 노래는  김추자의 오래 전 힛트곡인  "님은 먼곳에"입니다.

너무나도 잘 알려진  대중적인 가사말입니다.

'사랑한다고 말할걸 그랬지  님이 아니면 못살겠다고

사랑한다고 말할걸 그랬지 망서리다가  님은 먼곳에'

그 노랫말을  저 노란  님의 상징 깃발아래에서  들으니  왜 이리도 가슴이  멍할까요...    그리고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

 

 

 

 

 

 

우금치언덕에 모인  많은 이들의  심금을 울리는  첫곡을 부른 뒤  기분 전환들 하시라고 두번째 곡은  빠른 템포로 전환했다.   흥에 겨운  몇몇 쌍이  앞에 여유공간에서  즐겁게 춤을 춘다. 



앞에 나와  춤을 추고 들어가는 모습에서  눈에 익은 한 사람이  시선에 들어온다.

명계남씨다.   문성근씨와  1주기 때  비를 맞으며  사회를  보았었지....

 

 

 

 

 

 

 

 

전봉준이  죽기를 각오하고  혁명을  일으켜야 했던  상황과  명분을  차분하게 얘기한다.

 

 

 

 

 

하지만  동학혁명은  찻잔 속의 태풍처럼  혁명군의 주검만을 남기고  끝나고만다.

죽은 전봉준이  '제폭구민'이라는  휘장 하나만을 손에 들고  116년이 지난  우금치언덕에 다시 환생했다.

"여러분,  여러분은  116년 전 혁명군의 주검으로 끝이 난  우금치언덕에  무엇을 얻고자  여기 왔습니까?"

가슴이 먹먹해진다.

 

 

 

이름이 기억되는 가수다.  손병휘.

 

 

 

 

 

 

 

 

 

노찾사의 두번째 곡인 ' 미싱은 돈다'가 끝나자  전태일에 관한 극이 시작됐다.

 

 

극은 마지막으로 간다.  전태일과 그의 동지들이  온몸에  신나를  쏟아붇는다.

"동생들아  내 몸에 불을 붙여다오"라고 소리친다.  그날이  40년 전 11월 13일이란다.

그리고 한이 가득한 살풀이  소리 한마당.

 

 

 

문성근이 나왔다.

그가 표효하기 시작한다.

 

 

아무리 생각해도  백만송이 민란보다 더 좋은 안이 없었단다.

더 좋은 안을 제안하면 지금이라도  거두겠단다.

 

 

현재 35,000여명의  꽃송이가  자원했고  금년말에 오만명.

그리고 2012년에는 백만송이가 되도록  우금치에서 여러분과 함께 약속합시다.

 

 

 

 

부산할매 접주이시다.

정말 유쾌한 분이셨다. 더 건강하십시요.

 

 

 

 

 

 

 

 

 

 

 

 


이전 글 다음 글 추천 목록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8051 역사가 스스로를 잊지 않도록. 가락주민 2010.11.24
8050 피아골 단풍 (3) 김자윤 2010.11.23
8049 서민 아파트 찾아가신 우리 대통령... (17) 내마음 2010.11.23
8048 문수사 (3) 김자윤 2010.11.23
8047 중대마을 (6) 김자윤 2010.11.22
8046 돈키호테와 조팝나무 (2) 수월 2010.11.22
8045 곡전재 안주인 (5) 김자윤 2010.11.22
8044 깃발따라 우금치로 가는 길 (민란) (8) 짱포르 2010.11.22
8043 깃발따라 갑사로 가는 길 (만추) (3) 짱포르 2010.11.22
8042 당신을 기억합니다. (23) 돌솥 2010.11.22
8041 한라산 백록담에서... (36) 좌파 2010.11.22
8040 연곡사 단풍 (5) 김자윤 2010.11.22
289 page처음 페이지 281 282 283 284 285 286 287 288 289 290 마지막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