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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꿩에게 먹일 주라

수월note 조회 662추천 132010.11.30

초저녁에 한숨 살폿 자고.

티비도 인터넷도 무료할 즈음.

“에라이... 책이나 보자”

참으로 한가한 밤이 아니겠습니까?

나는 책꽂이에 꽂힌 책들을 찬찬히 살핍니다.

나이가 있으니 노안이 찾아 와 책에 적당한 거리를 두고 자세히 보지 않으면 그 책들의 느낌을 면밀히 알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봄날도 아주 환한 봄날”

이 시집에서 마음이 머무는 것이었습니다.

어느 해 어떤 신문을 읽다 두 권을 주문해서 기억이 가물한 어떤 이에게 선물을 했을 책입니다.

두어 번은 훑었을 인사이니 그 느낌들이 새삼스럽습니다.

그 중에서 이러한 시도 있어 또한 새삼스럽게 옮겨봅니다.

찬찬히 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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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꿩에게 먹일 주라

                                 이종문

 

1

어느 날 청와대 뜰에 꿩이 꿩, 꿩, 날아와서

 

꿩,

     꿩,

           꿩,

                 꿩,

 

                              울음을 터뜨렸네

 

 

뭐라고? 청와대 뜰에 꿩이 울었다고?

 

 

2

어?

 

꿩이로군

 

꿩이 꿩, 꿩, 울고 있군

 

        꿩,

                  꿩,

 

                         저 꿩에게

 

      먹이를 뿌려주라!

 

 

뭐라고? 직무 정지된 대통령이 지시를?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담배 생각이 나 재떨이에 피우다 만 꽁초를 집었는데, 육 고기 집 후배가 동생이 아프가니스탄 파병을 갔다 선물로 사 왔다며 한 다리 건너 또 나에게 선물을 한 미제 지프 라이터가 안 보인다.

한참을 찾다 널브러진 책 밑에서 간신히 발견을 한다.

 

부싯돌이 아주 부드러운 저 라이터.

 

기름을 퍼 먹는 저 라이터.

 

“악의 축”을 헷갈리게 하는 저 라이터.

 

오늘 이명박이가 특별담환가 지라알을 했다며 국민일본가 똥싸개 일보인가는 이런 타이틀을 잡았습디다.

“이명박 대통령의 11·29 '연평도 담화'는 과거 정부의 햇볕정책과 완전한 결별을 선언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

니이미 시풀 놈들인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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