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r make error!! /var/www/html/data/world/user_photo/202508/dir make error!! /var/www/html/data/world/user_photo/202508/thumb/

home > 사진·영상 > 참여갤러리

참여갤러리여러분들의 사진과 영상을 공유 할 수 있습니다.

김장 김치와 청어 구이

수월note 조회 881추천 182010.12.02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며칠 전.

아내는 자기 지인의 김장을 도와주러 외출을 했고 나는 살 것이 있어 고령 장으로 향했다.

내가 단골로 가는 어물전에서 발견한 것은 저 청어였다.

등이 푸른 생선 중에 구이로는 가장 감칠맛이 나는 음식이다.

"아지매 청어는 우째 합니꺼?"

밝게 웃으시며.

"한 마리 천원!!"

뜨악하며.

"예에??....."

"많이 잡혀서 싸다"

커기도 대단하지만 배가 불러 더 먹음직 스러운 것이었다.

자고로 등 푸른 생선은 도톰하니 커야 맛이나는 법이다.

아지매가 하는 말씀이.

"알이 차서 밖으로 삐져서 나온다"

아내가 김장을 거들어 주고 얻어 온 김치랑 청어 구이에 된장국을 끓여 냈다.

호사...

그것이 맞는 말인 것이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생선의 알이라는 것이 사실은 좀 그렇다.

좀 텁텁한 것이 입 안에서 와글와글 씹으면 텁텁하지 않던가?

그래서 나는 그 텁텁한 맛이 싫어 별로 좋아하지를 않는 것이 사실이다.

대표적인 예로 명태 알이 그것인데, 그것을 특히 좋아라 하는 사람들도 있다는 것은 나도 안다.

그러나 나는 명태의 그 시원한 국물과 보슬한 살만 즐기면 되는 것이지 그 텁텁한 알은 아예 외면을 한다는 것이다.

청어 알.

저것은 선입견과는 달랐다.

씹으면 톡톡 터지는 것이었다.

터진다는 표현은 이빨에서 감지되는 맛이다.

신선감이 느긋하게 다가오는 것이었다.

물론 알 맛의 그 담백함이 살짝 비치면서.

저녁 밥상에서 저것을 먹고는 밤 술 안주로 또 저것을 먹었다.

가스레인지에 살짝 거슬려 먹으니 한 맛이 더 나는 것이었다.

갖은 양념장에 채 썬 파를 올려 먹으니 그 향이 입 안에서 뱅글뱅글 맴도는 것이었다.

생선의 알을 싫어하는 내가 처음으로 시도한 음식이니 여러분들도 만들어 보시라.

- 생선 전체를 완전하게 굽되 알은 통째로 꺼내어 한 번 더 직화로 구워 불내를 내시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우리 집의 김장 김치이다.

김장 김치라면, 나는 우선 배추가 아삭하니 부드러워야 한다.

그것이 나한테는 중요한 것인데, 이빨이 시원찮아 시고 억센 맛이 제대로 전달이 안 된다는 데 있다.

그래서 갓 담은 김치의 상큼한(?) 맛을 좋아하며 이 시기에 느끼는 계절의 맛인 것이다.  

우선 먹을 김치에는 굴을 넣었다.

물론 일반 가정에서도 그렇게 하지만, 저렇게 넣은 굴의 맛이 가장 맛있다.

상추를 두 장 정도로 엇 포개어 손에 얹고 볶은 돼지고기와 양파 마늘 된장과 밥을 조금만 올려 입 안 가득히 밀어 넣어 어그적 어그적 씹어 보시라.

그 맛에 내 말 하게 된다.

쐬주가 왜 필요하지 않겠는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동네 친구 엄니가 서로 나눠 먹는 음식으로 우리 집에 손수 들고 오신 깻잎 김장이다.

저 음식이 여간 까다로운 것이 아닌 것이라 어지간히 잘 담지를 않으면 나는 보통 물리는 음식인 것이다.

저 음식은 우선 쏴한 깻잎 특유의 향취가 나야만 제대로 담았다고 말을 할 수가 있다.

그리고 적당한 달달함.

어제 처음으로 밥상에 올렸는데 나는 속으로 이렇게 감탄을 한 것이었다.

"왔구나"

그 맛을 내는 깻잎 김치가 나한테로 옳게 왔다는 것이다.

내년 봄까지 나는 저 음식에서 헤어나지를 못 할 것이다.

아울러 저 김치를 만드신 분은 내 오랜 친구인 김영희 저 친구의 엄니이시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유년기에 아버님은 봄에 솎은 상추를 아주 맛나게 쌈 싸 드시는 것을 보고 자라 온 나로서도 또한 그것을 판박이로 닮아가는 인생인데...

올 가을에 상추 농사를 훈륭히(?) 짓고는 저 음식을 지인들과 많이도 나눠 먹었다.

어떻게 하다가 일흔 일곱이신 약사님의 처소에 까지 흘러들어 두어 번 보냈던 것이다.

경월 언냐의 또 다른 친정어머님이시라 해야 할 저 어른에 대한 소개는 간간히 올린 적이 있다.

언젠가는 저 어른의 사진도 올리겠지만 여직껏 내가 미천한 관계로 실행을 못 하고 있다.

참으로 부끄러운 일인 것인데...

채소를 보냈다고 저렇게 예쁜 국수를 한 박스 보내셨다.

주거니 받거니 하는 것은 참으로 좋은 일인 것은 맞지만.

어른한테 받는 것은 왠지 무례한 것 같아 그것이 부담스러운 또한 사실이다.

눈물이 나도록 감사한 것이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오전 11시 반 경.

하빈 집에서 아내한테서 전화가 왔다.

"돼지고기 삶아 김장 김치랑 점심을 먹을려는데 오시이소"

"오시이소"

극진한 부침 말이 아니겠는가?

갓 담은 김치에 수육에 싸 먹는 그 맛을 모르겠는 가만은 일을 하다 말고 나서기가 뭣해 나는 이렇게 전화기 너머로 대답을 하는 것이었다.

"성가시다. 라면 끓여 먹으면 된다"

저녁에 식탁 위에서 낮에 삶은 돼지고기 뭉치를 본 것이었다.

"수육 그거 썰어 오늘 담은 김치랑 술 한 잔 도오..."

저 음식을 먹으며 이 글을 쓰고 있다.

침이 많이 고이시는가? ㅋㅋ

 

출처 : http://blog.paran.com/hs1109?p_eye=blog^hom^log^blo^myblog  

이전 글 다음 글 추천 목록
285 page처음 페이지 281 282 283 284 285 286 287 288 289 290 마지막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