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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아내는 자기 지인의 김장을 도와주러 외출을 했고 나는 살 것이 있어 고령 장으로 향했다. 내가 단골로 가는 어물전에서 발견한 것은 저 청어였다. 등이 푸른 생선 중에 구이로는 가장 감칠맛이 나는 음식이다. "아지매 청어는 우째 합니꺼?" 밝게 웃으시며. "한 마리 천원!!" 뜨악하며. "예에??....." "많이 잡혀서 싸다" 커기도 대단하지만 배가 불러 더 먹음직 스러운 것이었다. 자고로 등 푸른 생선은 도톰하니 커야 맛이나는 법이다. 아지매가 하는 말씀이. "알이 차서 밖으로 삐져서 나온다" 아내가 김장을 거들어 주고 얻어 온 김치랑 청어 구이에 된장국을 끓여 냈다. 호사... 그것이 맞는 말인 것이다.
생선의 알이라는 것이 사실은 좀 그렇다. 좀 텁텁한 것이 입 안에서 와글와글 씹으면 텁텁하지 않던가? 그래서 나는 그 텁텁한 맛이 싫어 별로 좋아하지를 않는 것이 사실이다. 대표적인 예로 명태 알이 그것인데, 그것을 특히 좋아라 하는 사람들도 있다는 것은 나도 안다. 그러나 나는 명태의 그 시원한 국물과 보슬한 살만 즐기면 되는 것이지 그 텁텁한 알은 아예 외면을 한다는 것이다. 청어 알. 저것은 선입견과는 달랐다. 씹으면 톡톡 터지는 것이었다. 터진다는 표현은 이빨에서 감지되는 맛이다. 신선감이 느긋하게 다가오는 것이었다. 물론 알 맛의 그 담백함이 살짝 비치면서. 저녁 밥상에서 저것을 먹고는 밤 술 안주로 또 저것을 먹었다. 가스레인지에 살짝 거슬려 먹으니 한 맛이 더 나는 것이었다. 갖은 양념장에 채 썬 파를 올려 먹으니 그 향이 입 안에서 뱅글뱅글 맴도는 것이었다. 생선의 알을 싫어하는 내가 처음으로 시도한 음식이니 여러분들도 만들어 보시라. - 생선 전체를 완전하게 굽되 알은 통째로 꺼내어 한 번 더 직화로 구워 불내를 내시라.
우리 집의 김장 김치이다. 김장 김치라면, 나는 우선 배추가 아삭하니 부드러워야 한다. 그것이 나한테는 중요한 것인데, 이빨이 시원찮아 시고 억센 맛이 제대로 전달이 안 된다는 데 있다. 그래서 갓 담은 김치의 상큼한(?) 맛을 좋아하며 이 시기에 느끼는 계절의 맛인 것이다. 우선 먹을 김치에는 굴을 넣었다. 물론 일반 가정에서도 그렇게 하지만, 저렇게 넣은 굴의 맛이 가장 맛있다. 상추를 두 장 정도로 엇 포개어 손에 얹고 볶은 돼지고기와 양파 마늘 된장과 밥을 조금만 올려 입 안 가득히 밀어 넣어 어그적 어그적 씹어 보시라. 그 맛에 내 말 하게 된다. 쐬주가 왜 필요하지 않겠는가?
동네 친구 엄니가 서로 나눠 먹는 음식으로 우리 집에 손수 들고 오신 깻잎 김장이다. 저 음식이 여간 까다로운 것이 아닌 것이라 어지간히 잘 담지를 않으면 나는 보통 물리는 음식인 것이다. 저 음식은 우선 쏴한 깻잎 특유의 향취가 나야만 제대로 담았다고 말을 할 수가 있다. 그리고 적당한 달달함. 어제 처음으로 밥상에 올렸는데 나는 속으로 이렇게 감탄을 한 것이었다. "왔구나" 그 맛을 내는 깻잎 김치가 나한테로 옳게 왔다는 것이다. 내년 봄까지 나는 저 음식에서 헤어나지를 못 할 것이다. 아울러 저 김치를 만드신 분은 내 오랜 친구인 김영희 저 친구의 엄니이시다.
유년기에 아버님은 봄에 솎은 상추를 아주 맛나게 쌈 싸 드시는 것을 보고 자라 온 나로서도 또한 그것을 판박이로 닮아가는 인생인데... 올 가을에 상추 농사를 훈륭히(?) 짓고는 저 음식을 지인들과 많이도 나눠 먹었다. 어떻게 하다가 일흔 일곱이신 약사님의 처소에 까지 흘러들어 두어 번 보냈던 것이다. 경월 언냐의 또 다른 친정어머님이시라 해야 할 저 어른에 대한 소개는 간간히 올린 적이 있다. 언젠가는 저 어른의 사진도 올리겠지만 여직껏 내가 미천한 관계로 실행을 못 하고 있다. 참으로 부끄러운 일인 것인데... 채소를 보냈다고 저렇게 예쁜 국수를 한 박스 보내셨다. 주거니 받거니 하는 것은 참으로 좋은 일인 것은 맞지만. 어른한테 받는 것은 왠지 무례한 것 같아 그것이 부담스러운 또한 사실이다. 눈물이 나도록 감사한 것이다.
오전 11시 반 경. 하빈 집에서 아내한테서 전화가 왔다. "돼지고기 삶아 김장 김치랑 점심을 먹을려는데 오시이소" "오시이소" 극진한 부침 말이 아니겠는가? 갓 담은 김치에 수육에 싸 먹는 그 맛을 모르겠는 가만은 일을 하다 말고 나서기가 뭣해 나는 이렇게 전화기 너머로 대답을 하는 것이었다. "성가시다. 라면 끓여 먹으면 된다" 저녁에 식탁 위에서 낮에 삶은 돼지고기 뭉치를 본 것이었다. "수육 그거 썰어 오늘 담은 김치랑 술 한 잔 도오..." 저 음식을 먹으며 이 글을 쓰고 있다. 침이 많이 고이시는가? ㅋㅋ
출처 : http://blog.paran.com/hs1109?p_eye=blog^hom^log^blo^myblo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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