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r make error!! /var/www/html/data/world/user_photo/202608/dir make error!! /var/www/html/data/world/user_photo/202608/thumb/

home > 사진·영상 > 참여갤러리

참여갤러리여러분들의 사진과 영상을 공유 할 수 있습니다.

신륵사

시옷note 조회 646추천 92010.05.30






사람들이여!
그대들은 이곳에 무엇을 남기려 하시나이까
수만년을, 수천년을
때로는 그대들과 함께
때로는 그대들을 피해
지금 이곳에서 그대들과 함께 해 왔거늘
이제 이곳에서 우리들 모두를 떠나라하고,
그대들은 이곳에서 무엇을 남기려 하시나이까.
그대들이 쓸모없이 버려진 땅이라 우기는
이곳의 모래밭과 갈대숲과 늪지대는
수만년을, 수천년을 이어
우리가 , 우리 아이들을 키워 온 우리의 보금자리요
그대들이 썩었다고 , 죽었다고 우기는 저 강물은,
우리의 삶의 공간이요,
먼 하늘 오가며 힘겨운 날개짓 쉬고
갈증 난 목을 적시며, 그렇게 그렇게
대대로 살아온 우리 모두의 생명수이기에
우리 아닌,
오직 그대들만이 함부로 사용하고 더렵혀 온 것을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 깨끗해지려고 애써온 것을 ...
그래 , 결국
쓸모없이 버려진 땅이라고
썩었다고, 죽었다고 우기는 것은
그대들의 욕심을 채우기 위한 거짓에 불과하고
그래, 결국
그대들은 우리 사는 우리들 보금자리
모래와 자갈이 탐나는 것인가
그 모래와 자갈을 파헤치고 퍼올려
그 모래와 자갈로 지은 콘크리트 집더미와
그것으로 거두어들인 돈 ,
그 돈을 남기려 하시나이까
사람들이여!
사람들이여!
상상해보라
그대들의 포크레인 삽날에
우리 사는 보금자리 모두 파헤치고,
결국은 우리들 모두를 이곳에 묻어 없애고 난 후 ,
우리 없는 이 땅의 강물에
그대들만의 유람선만이 외로이 떠다니고
우리없는 이곳의 강변에
그대들만의 콘크리트 집더미만
줄을 이어 늘어선 이곳에서
그대들은 그대들의 아이들과
또 그 아이들의 아이들과 더불어
무슨 꿈을 꾸시렵니까
사람들이여!
사람들이여!
아 -  이곳의 유일한 파괴자
사람들이여!
그대들의 더러운 욕망을 되돌아보라
그대들 사는 이곳은 우리가 있어 아름다울 수 있는 것이요.
우리가 있어 그대들이
그대들 아이들과 함께 아름다운 꿈을 꿀 수 있지 않는가
진정 그대들이 이곳에
남기고, 보듬어 안고, 가꿔야 할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라.

.
.
.
.
.
.


2009 년 9월 에  김 병 하









적혀있는 글의 일부를 옮겨봅니다. 







이전 글 다음 글 추천 목록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8279 안녕! 2010년 (3) 김자윤 2010.12.31
8278 모밀국수 (2) 수월 2010.12.31
8277 설국 (4) 김자윤 2010.12.31
8276 대통령님이 깊은 애정을 주셨던 우리는 엄청난 발전을 거듭하고.. (3) 고향역 2010.12.31
8275 사사세 회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32) 돌솥 2010.12.31
8274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15) 개성만점 2010.12.31
8273 노 대통령님의 콩 ,,꿈 (10) 가락주민 2010.12.31
8272 차기대통령 가락주민 2010.12.31
8271 보기만 해도 먹먹한 노짱님 싸인... (4) 비성 2010.12.31
8270 세상을 바꾸는 마음 (10) 짱돌공화국 2010.12.31
8269 세상을 조종해온 세 가지 논리 - 보수는 어떻게 지배하는가? (5) 돌솥 2010.12.30
8268 시골집-195 (2) 김자윤 2010.12.30
270 page처음 페이지 261 262 263 264 265 266 267 268 269 270 마지막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