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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 겨울 봉하

소금눈물note 조회 900추천 192011.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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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기다리는 솟대>


공모라고 하기 조차... 발꼬락으로 찍은 사진이라 부끄럽습니다.
어떤 분이 의견을 내셨는지 모르겠는데 전 봉하의 솟대가 참 좋습니다.

땅에 발을 디디고 서서 하늘을 바라보며 간절히 기원하는 우리의 마음들이 저 솟대에 닿아 먼 하늘바다로 이어지는 듯한 느낌을 받곤 하지요.

우리의 한없이 깊고 아픈 그리움과 사랑이 저 솟대에 닿아 하늘로 날아올라 그분께 닿으리라는 축원을, 솟대를 볼 때마다 올립니다.

살아계실때 이 조그만 연못과 들판을 그리도 사랑하셨던 그 분.
조그만 생일잔치를 벌이셨던 그날의 모습을 생각하노라니 다시금 가슴이 울컥합니다.

우리가 그리 애틋하게 사랑하고 바란 것은 그리 크고 엄청난 것이 아니었는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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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기다리며>

새로 생긴 원두막은 좀 더 넓고 화사합니다.
겨울이 깊으니 이 원두막 그늘에 모여앉는 이들은 없지만
겨울잠을 자는 저 들판에 푸른싹이 돋고 다시 우렁이가 꿈틀거리고 오리가 모 사이를 헤치고 다닐 때쯤이면 온 나라 방방곡곡에서 다시 손님들이 찾아와 이 들판에서 흘린 땀을 여기에서 잠시 식히고 쉬어가시겠지요.

겨울이 깊으면 봄이 시작된답니다.
밤이 깊으면 그 밤의 끝에는 새벽이 기어코 오고야 말지요.

우리가 견디는 이 춥고 아픈 겨울 끝에 반드시 기다리는 그 봄소식이 찾아오고 말 것이라 생각합니다.


봄이 되면 다시 나오마 약속하시고 그리 훌쩍 가시다니...
당신이 아니 오시니 이 겨울이 이렇게 아프고 춥습니다.

아니 오신다면 우리가 봄을 찾아나서겠습니다.
우리가 봄을 만들겠습니다.

푸른 들판 넘실대는 저 곳에서 어린 아이들이  달개비꽃을 따라 깔깔대며 뛰어다니고
쉴 곳을 찾아 날아온 백로가 수를 놓으며 지나가는 이 들녁에서

그렇게 그리는 봄날이 반드시 오고야 말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날을 기다립니다.




2011년 새해 첫 아침에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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