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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줄기가 가늘어진다 싶으면 어느덧 다시 장대비
언제쯤 그칠까 하늘 쳐다보면 다시 가늘어지기를 반복한 오늘입니다.
피사리가 다 끝나고 난 뒤 어느덧 빗줄기가 그치고
정말 깨끗한 모습의 봉하를 볼 수 있었습니다.
며칠전 '사람사는 세상'의 글자를 찍기 위해 부엉이바위에 올랐으나 깨끗한 사진을 찍지 못한 관계로 카메라를 둘러메고 다시 봉화산을 올라봤습니다.
봉하들판의 중심부가 훤히 보이는 곳입니다.
지난 6월5~6일 이틀간 약 6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께서 고생해서 만든 작품입니다.
이후에는 tjdnl 님께서 휴가도 반납하시고 매주 오셔서 보식과 수정을 해주셨고 지금도 여전히 애착을 두고 가꿔주고 계십니다.
부엉이 바위에서 보면 벼의 색깔이 선명하게 보입니다만,
이렇게 각도를 약간 달리해서 보면 '사', '람'자의 벼가 부족한 듯 보입니다.
애초 글자 새기기 행사 때 이 두 글자를 가장 나중에 작업했었습니다.
그러다가 자색벼가 모자랐었고 그것 때문에 옆에 심어놓은 자색 벼를 다시 옮겨 보식하는 작업을 하였습니다
보식 작업은 거의 끝이 났고 이제 자색 벼가 무럭무럭 자라나 한 달 후에는 보다 풍성한 글자가 되었으면 합니다.
초록은 더욱더 짙어졌고 생기가 도는듯 합니다.
수반에 비친 사자바위의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가까이 있으면서 더 자주 뵙지 못했습니다.
이상 봉하에서 호미든이었습니다.
P.S
지난 6월 글자 새기기 행사에 참여해주신 자원봉사자분들께 빠른 소식 알려 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마찬가지로 소식 기다리셨을 사람사는 세상 식구들께도 죄송함을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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