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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반대 집회-
저 역사적인 현장에
제가 있었다는걸 스스로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역사 앞에 방관자로 살지 않았노라고...
가운데 사진 -서울시의원회관- 앞
전광판 맨앞줄 가운데 앉아있었는데
그 날 사진을 인터넷에서 기념으로 받아놓았습니다.
수구세력들이 기득권의 판을 송두리째 흔들려는
자기네들이 보기엔 -듣보잡 대통령-인
노무현을 대통령의 자리에서
내쫓으려 할 때
- 정말 저건 아니잖는가? -
하는 마음에 토요일 오후
혼자 3호선을 타고
광화문에 내려 그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참으로 신기했던 건
그 곳에 오신 분들은 초면인데도 오랜 친구처럼
김밥, 뜨거운 커피등
서로 먹을 것을 권했으며
누가 줄을 세우지 않았는데 종과 횡을 맞춰 앉아
출입을 자유롭게 배려하는 모습이
멋진 사람들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율!
멋진 단어지요?
지금은 국민들을 개조의 대상이고
게몽해야할 대상으로 생각하고
통제하고 억압하려고만 하니 역사의 수레바퀴가
십 수년 뒤로 간 느낌입니다.
답답하지요?
저도 답다~~~압 합니다.
수구들 집회에 동원된 사람들
대책없이 모여
화장실 가는 길이 없어 그곳에 실례했다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뉴스에서 그네들 사진을 보면
중구난방으로 모여있지
저렇게 줄 맞춰 앉은 걸 본 적이 없거든요.
박정희가 3선 개헌을 하던
툭하면 대학문을 닫던 때
학교를 다녔지만
한 번도 시위현장 근처도 가보지 못한 제가
혼자 그 곳에 갔다는 건
거의 기적(?)에 가까운 사건입니다.
그것도 쉰이 넘은 아줌마가...
그런 곳에 처음 갔기에
봄날 저녁 차가운 아스팔트에 오랫동안 앉아있어
심하게 감기몸살에 걸려
봄이 다 가도록 죽도록 고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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