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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2월 25일 퇴임식날,
고파 노사모 회원인 저는 중앙 노사모의 요청을 받고 서울역 행사를 준비했습니다.
"월요일이라 사람이 많이 모이지 않으면 어떡하쥐..."
"남대문이 불탔는데 노숙자가 행패를 부리면 어떻하지..."
행사 준비를 하며 애가 탔습니다.
그러나 기우였습니다. 3천명이 넘는 시민들이 환송나오셨죠.
노무현 대통령님이 도착하시자 함성은 뜨거워졌고
약 5분을 머무르시고 일정 때문에 KTX 오르셨습니다.
저 또한 얼마 하지도 않았는데 행사준비를 했다고 배려받아
대통령님과 함께 KTX를 타는 행운을 거머졌습니다.
봉하가는 KTX안에서 임기가 끝나신 것에 대한 아쉬움,
한 공간안에 있다는 설레임을 갖고 생각에 젖어 있었습니다.
그러다 객실문이 열리더니 대통령님이 나타나시는게 아닙니까.
객차를 돌며 일일이 한사람 한사람과 기념촬영을 해주시던 중이었습니다.
드디어 제 차례가 되고 심장이 멎을것 같았는데...
대통령님이 물으시더군요.
"자넨 어디에서 왔나?"
"고양파주 노사모 회원입니다."
옆에 있던 샤인님(청와대에서 근무했던 노사모 회원)이 한마디 거들었습니다.
"오늘 서울역 행사를 준비한 사람입니다."
그러자 대통령님이 예의 눈을 꿈벅이시며 말이 없으셨습니다.
몇분이 흐르고 입을 떼셨습니다.
"만약 자네가 오늘 오신 분들께 알릴 수 있다면
나를 보러 왔는데 금방 가버려 정말 미안 하다고 전해주게."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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