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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미~~~ 이곳이 정말 썰렁하네요.

돌솥note 조회 854추천 262011.03.23


# 풍경1

아들이 곧 결혼을 합니다.
직장생활 2년차인데 무슨 돈을 모았겠습니까?
그래도 부모한테 기대지 않고 ( 비빌 언덕이 없기도 하고요 )
자기들 힘으로 둘이 머리 맞대고 준비하는 모습이
어찌 그리 이쁜지요?

커플링 하나씩 사고
이쁜 시계도 하나씩 사고
예단, 함, 이바지 음식 모두 생략하고
일산에서 거실도 없는 15평짜리 아파트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합니다.
그래도 우리 아들은 그 집에 너~~무 만족한답니다.
주어진 환경에 자족할 줄 아는 아이입니다.

남들이 그러대요.
-아들 키웠는데 예단도 안 받고 섭섭하지 않느냐...?
( 예전엔 아들 하나 잘 키우면 신부가 열쇠 몇 개 가지고 온대서
  -장사 중엔 아들 장사가 최고-라고 했지만 요즘은 그런 시대도 아니잖아요? )

제가 그러지요.
-며늘 아이 클 때 제가 공책을 한 권 사줬나요?
 용돈을 한 번 줬나요?
 이쁘게 커서 시집 와 주는게 고마운데 뭘 바라나요?
 며늘 아이가 최고의 예단이지.

아들 가진 집이 주도권을 잡고
허례라면 허례이고
허식이라면 허식일 수 있는 
보통 남들이 다 하는 것들을 하지 않는 게
근본없는 집같이 보일 수도 있지만
저는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뭐 해 줄테니 너는 뭐 해 와라-
가 아니라 둘이 가진 돈을 합쳐
갖은 지혜와 정보를 이용해
소박하고 행복하게 준비하는 모습이 대견하답니다.

그 대신 신혼여행은 남보다 길게 잡고 좋은 곳으로 갑니다.



# 풍경 2

결혼을 하는데 그래도 반지는 있어야 하지 않겠어요?
친한 친구가 자기 결혼반지를 리폼해 며느리 주는 걸 봤습니다.
그것도 참 의미가 있는 것 같아서 저도 그렇게 할까 생각했는데
며늘 아이가 다이아반지는 싫답니다.

다이아몬드 생산 과정에서 아프리카의 아이들이
저임금에 혹사 당하며 얻어지는 다이아몬드 반지는 끼고 싶지 않다네요.
( 제 딸도 늘 하는 말... 다이아몬드 반지 끼지 마라! 모피코트 입지 마라! ...입니다. )

보석집 아저씨 왈
-다이아몬드 싫다는 신부는 처음 봅니다.
그러더랍니다.



# 풍경 3

그대신 축하객들을 위해 웨딩홀 식비를 좀 비싼 곳으로 정했습니다.

남들이 그러더라구요.
현금으로 계산하고 현금영수증 끊지 않으면 깎아 준다구요.
아들한테 그랬더니 단칼에 자릅니다.

-
엄마, 그건  '조세정의'에 어긋나는 일이지요.
우리도 정확히 계산하고, 그 사람들도 정당하게 세금을 내야지요.
그러지 않고 누구 흉 볼 자격이 있겠어요?

.
.
.

제가 좀 팔불출 엄마 같지요?
너무 이 방이 썰렁해서 이런글이라도 올려봅니다.
이 방 썰렁하게 만드셔서 제 책임의식(?) 발동하게 하지들 마셔요~~
김자윤샘 고군분투(?)하시는 모습이 좀 그렇습니다.


인터넷에서 -결혼비용 900만원-이란 글이 있어 읽어봤습니다.
집값, 전세값이 비싸고 취직하기도 어려운 시대라서
이런 부부들이 점점 더 늘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클릭하셔서 한 번 읽어보시고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http://www.cyworld.com/hyeonahLOvE/59475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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