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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아침

흰 고무신note 조회 874추천 52010.01.04

























뽀얀 새벽안개 속에
약간은 빗나간 보름달이 밝았습니다.
싸늘한 새벽 안고
무거운 짐 지고 또 왔습니다.

여전히 봉하 들판 햇빛은 투명하고
이른 아침부터 바쁩니다.
작년 가을
어느 토요일 에도 그랬고,
지난주 토요일 에도 그랬고...

올해도 저 담장 속
무궁화 두 나무에 하얀꽃
고개 내밀고
오가는 사람 쳐다봅니다.

이웃 2층 집 남자는 아침 해 바라보는데
담장 속 저 집 창문은
오늘 아침도 굳게 닫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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