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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판을 산소 절단기로 잘라 집의 안내판을 만들었다. 물론 윗집 예술가의 서재에 널린 책에서 힌트를 얻은 것인데 저것들도 시작은 무모했다. “함 해보까?” 그러면 시작을 하는 것이었다. 물감을 칠하고 스프레이를 뿌리고 드릴로 구멍을 뚫고 풍경도 달았다. 풍경에 대해서도 할 말이 많다. 우선은 저 풍경의 소리가 보기보다 많이 맑은 소리를 낸다. 은근히 바람이 불기를 기다리는 것이다. 물고기의 모양은 봉하 마을에의 것을 따왔다. 무늬를 쇠붙이로 만들어 두들겨 패서 모양을 넣었다. ![]() ![]() "이석이네 집“ 저 글자는 크레용으로 썼다. 아직 붓글씨는 서툰 편이고, 만든 것들이 아기자기한 것이라 크레용의 푸석한 맛이 제격이라 그랬다. 볼수록 정감이 가는 것이었다. ![]() ![]() 빨래 줄에 빨래는 없고 장갑과 풍경이 널렸다. ![]() 시멘트 블록 벽에 새의 아파트를 만들었다. 저것도 갑자기 시작을 한 것인데. 다섯 채이다. 저 집들을 어디에 메어 둘 것인가를 고민했다. 농장 주위에 돌보지 않아 자생으로 제 멋대로 자란 나무들이 많아 새들에게는 가장 적합한 요건을 갖춘 장소가 많지만 나는 또 이러한 생각도 하는 것이었다. “애를 써서 만든 것은 새들이 사는 모습을 슬쩍 엿 보자 함인데, 그러니 가까이 두자” 그래서 트렉터를 몰고 가 동네 뒤의 대나무를 베어와 새들이 안심 할 수 있는 가림막을 만든 것이다. 이 시절에 나뭇잎이 있는 나무가 별로 없으니 대나무를 생각한 것이다. 혹독한 겨울을 난 대나무의 잎들이 말라있다. 봄이 와서 죽순이 올라 올 계절에 저것들의 새 생명은 제대로 잉태를 할 것인가? 그것도 걱정이라면 걱정인 것이다.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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