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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기를 앞둔 봉하

Marine Boynote 조회 2,507추천 422010.04.26

연차를 내고 집사람이랑 아들과 봉하마을로 갔다.

1년 반 만에 찾은 봉하는 많이 바뀌어 있었다. 생가도 새 단장하고 작은 서점도 생겼다.

서점에서 노공님의 흔적을 찾아 보기 위해 책 3권을 샀다.

1주기를 앞두고 꼭 묘소에 참배를 하겠다고 다짐했던 바, 참배 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다만, 묘역 박석 공사 중이라 먼 발치서 묘역 사진을 앞에 두고 참배 할 수 밖에 없어 아쉬웠다.

국화 꽃을 놓으며 울컥하는 것을 겨우 추스르고 절을 올렸다.

목 놓아 울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다.


봉하에 도착하기 전에 내리던 소나기가 마을을 다 둘러보고 돌아 오는 길에 다시 억수 같이 내린다.

노공님이 하늘에서 잠시 비를 멎게 해 편히 둘러 볼 수 있었지 않나 생각한다.

그러고 보니 가시는 작년 그 때도 오늘 처럼 소나기가 왔었지 ?

먹구름 사이로 비치는 해가 노공님 얼굴 처럼 따사롭기만 하다.


1주기를 앞 둔 봉하의 단면을 소개한다.




봉화산 정토원에서 바라본 부엉이 바위





정토원에서 바라본 묘역



사자 바위에서 바라본 묘역



정토원 보광전(? 기억이...) 앞 100년 수령의 배롱나무
 껍질없는 모습을 따라 청렴을 상징한다고 한다


오늘 따라 님이 더욱 그립다.


2010. 4. 23. 봉하마을 봉하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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