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r make error!! /var/www/html/data/world/user_photo/202508/dir make error!! /var/www/html/data/world/user_photo/202508/thumb/

home > 사진·영상 > 참여갤러리

참여갤러리여러분들의 사진과 영상을 공유 할 수 있습니다.

베란다에 꽃씨를 심었습니다.

소금눈물note 조회 504추천 142011.05.08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지난 가을, 언니가 장하게 핀 대국과 선인장 화분을 몇 개나 보내주었습니다.
평소에 꽃병 꽃 말고는 뭔 살아있는 꽃화분은 키울 엄두도 못 내던 게으름뱅이라 몹시 걱정을 했지요.
유별나게 추운 겨울을 보내며 그래도 베란다에서 잘 버텨주더니 어느날 보니 그나마 몇 개는 돌아가셨네요.

드나들던 은행에서 꽃씨를 주길래, 오늘은 맘 먹고 화분정리 좀 해보려고요.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꽃집에 가서 상토를 샀습니다.
저렇게 큰 것이 만 이천 원이더군요.
스티로폼 상자도 주워왔습니다.
꽃집에서 플라스틱 화분을 사려니 그게 가격이 만만치 않더군요.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준비는 일단 요렇게.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큰 스티로폼 상자에는 상추를 심을 생각입니다.
뭘 얼마나 가꿔먹을라나는 모르겠지만요 ^^;

꽃집에서 얻은 망사를 바닥에 깔고~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상토를 넉넉히 붓고 상추씨를 뿌렸습니다.
모든 씨앗은 그 씨앗 두께만큼 복토를 해주면 된답니다.
그런데 워낙 상추씨가 작아서 얘가 흙 위로 올라오려면 여름이나 가야 싹을 보려나.
걱정이 됩니다. ㅎㅎ;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시든 국화는 다 뽑아 정리하고 새 순이 올라오는 애들만 남겨두고.
오마나, 그러고보니 선인장도 제법 새 순이 자랐군요.
기특하기도 해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작은 스티로폼 상자에는 봉숭아씨를 뿌렸습니다.
상자가 이렇게 많으니 올 여름에는 우리집 베란다에는 봉숭아꽃이 제대로 만발할 거예요 ^^

한 일도 없이 베란다 바닥에 온통 흙 천지를 만들어놓고 부산을 떨었습니다.

이제 손 닦고 좀 쉬어보자고 컴퓨터를 켰다가...재작년 오월, 서울 광장에서 조문하시는 첨맘님 어머님의 오열 영상을 보고 말았습니다.

걷잡을 수 없이 눈물이 흐르다...결국 소리내어 또 통곡을 하고 맙니다.
기차표도 다 끊어놓았고, 다다음주면  봉하에 가서 또 울고 있겠지요.

아무리 힘들고 괴로워도, 그 추운 겨울 바람속에서도 저렇게 살아서 새 순을 내어준 선인장을 보며 배워야겠습니다.
그만 울자. 지금까지 흘린 눈물을 거름으로 삼아 지치지 말고 또 씨를 뿌리고 그 새 순을 지켜주자.
언젠가 간절히 기다리는 그 꽃들을 보기까지. 그 날이 오기까지.

열심히 물을 주고 열심히 돌아보며 잘 키워야겠어요.
꽃이 피면 여러분께 다시 보여드릴게요.

이전 글 다음 글 추천 목록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8939 오늘은 부처님 오신 날 (5) 봉7 2011.05.10
8938 길상사 연등에서 발견한 이름, 고 노무현 / 루덴스 (15) 민진정 2011.05.10
8937 부치지 않은 편지를 부친다 (7) 푸른하늘엔 2011.05.10
8936 해제반도와 임자섬(토박이 야생화 펌글) (6) 초록소리샘 2011.05.10
8935 녹차 (1) 김자윤 2011.05.10
8934 족도리풀 (2) 김자윤 2011.05.09
8933 그리운 곳, 봉하!! (6) 노통 사랑 2011.05.09
8932 우리 대통령 (4) 김자윤 2011.05.09
8931 노무현 대통령의 어록이 그린 초상화 / 베렐레 (5) 민진정 2011.05.09
8930 어버이날 봉하마을 둘러보기 (9) 봉7 2011.05.09
8929 두꺼비 올챙이가 모두 몇마리인지 알려 주세요.. (4) 순 수 2011.05.08
8928 삿갓나물 (5) 김자윤 2011.05.08
215 page처음 페이지 211 212 213 214 215 216 217 218 219 220 마지막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