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r make error!! /var/www/html/data/world/user_photo/202509/dir make error!! /var/www/html/data/world/user_photo/202509/thumb/

home > 사진·영상 > 참여갤러리

참여갤러리여러분들의 사진과 영상을 공유 할 수 있습니다.

그곳은 어떤가요?

돌솥note 조회 748추천 132011.05.20


 






네티즌들이 성금을 모아 일간지에 낸 전면광고들...

.
.
.

- 아네스의 노래 -

이창동 감독님의 영화 --에 나오는 詩입니다.

한 인터뷰에서 봤는데
이 시를 노짱님을 염두에 두고 썼느냐는 질문에 
- 그렇다 -고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노래를 들을 때 노짱님을 생각하며 듣습니다.
  

  그곳은 어떤가요 

   얼마나 적막하나요

 저녁이면 여전히 노을이 지고

 숲으로 가는 새들의 노래소리 들리나요

 차마 부치지 못한 편지 당신이 받아볼 수 있나요

 하지 못한 고백 전할 수 있나요

 시간은 흐르고 장미는 시들까요

 

 이제 작별을 할 시간

 머물고 가는 바람처럼 그림자처럼

 오지 않던 약속도 끝내 비밀이었던 사랑도

 서러운 내 발목에 입 맞추는 풀잎 하나

 나를 따라온 작은 발자국에게도

 작별을 할 시간

 

 이제 어둠이 오면 다시 촛불이 켜질까요

 나는 기도합니다

 아무도 눈물은 흘리지 않기를

 내가 얼마나 간절히 사랑했는지 당신이 알아주기를

 여름 한낮의 그 오랜 기다림

 아버지의 얼굴같은 오래된 골목

 수줍어 돌아 앉은 외로운 들국화까지도 내가 얼마나 사랑했는지

 당신의 작은 노래소리에 얼마나 가슴 뛰었는지

 

 나는 당신을 축복합니다

 검은 강물을 건너기전에 내 영혼의 마지막 숨을 다해

 나는 꿈꾸기 시작합니다

 어느 햇빛 맑은 아침 깨어나 부신 눈으로

 머리맡에 선 당신을 만날 수 있기를

이전 글 다음 글 추천 목록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8939 오늘은 부처님 오신 날 (5) 봉7 2011.05.10
8938 길상사 연등에서 발견한 이름, 고 노무현 / 루덴스 (15) 민진정 2011.05.10
8937 부치지 않은 편지를 부친다 (7) 푸른하늘엔 2011.05.10
8936 해제반도와 임자섬(토박이 야생화 펌글) (6) 초록소리샘 2011.05.10
8935 녹차 (1) 김자윤 2011.05.10
8934 족도리풀 (2) 김자윤 2011.05.09
8933 그리운 곳, 봉하!! (6) 노통 사랑 2011.05.09
8932 우리 대통령 (4) 김자윤 2011.05.09
8931 노무현 대통령의 어록이 그린 초상화 / 베렐레 (5) 민진정 2011.05.09
8930 어버이날 봉하마을 둘러보기 (9) 봉7 2011.05.09
8929 두꺼비 올챙이가 모두 몇마리인지 알려 주세요.. (4) 순 수 2011.05.08
8928 삿갓나물 (5) 김자윤 2011.05.08
215 page처음 페이지 211 212 213 214 215 216 217 218 219 220 마지막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