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콘서트 가기 전에 베란다 텃밭에 물을 줍니다.
혹시 궁금해하실 분들 있으실까봐 ^^; 일주일만에 상추씨들이 이렇게 자랐습니다.

봉숭아도 열심히 크고 있고 ^^

앗 발꼬락 인증;;

조금 더 크면 솎아줘야할텐데 아까워서 어쩌나
얘들하고 놀다가 약속한 시간이 지나버리네요. 얼른 유림공원으로 고고씡!!

접근성이 좋지 않아 헤멜까 걱정하다 택시를 탔는데 내리면서 보니 언덕 위로 노란 풍선들이 두둥실~ 벌써 맘이 설레기 시작합니다.

젊은 커플 두 분이 풍선을 정리하고 계시길래 자봉하시는 분인 줄 알고, "자봉 부스가 어딘가요?" 물었더니, 자봉? 하면서 어리둥절 하시네요.
자원봉사하시는 분도 아니면서 풍선을 잘 펴서 정리해주시는 걸 보니 어찌나 맘이 고맙던지요. 그냥... 우리 마음이 다들 이렇게 한 마음이고 주인이구나 싶어 행복했습니다.

공원에 들어서니 여기저기 본격적인 현수막도 보이고

백만송이 서명도 받고 계시고 ^^

오와.. 아직 시간이 한참이나 남았는데 북적북적해요 ^^ 늦어서 어떡하나;

우리 대통령님 인기 정말 많으셨어요 ^^

먼저 맞아주신 분은 노삼모 산신령님, 엄청 귀여우신 척 하셨지만 이날 저한테 다 뽀록났습니다. 엄청 쉬운남자셨다구요 ㅎㅎㅎ
수줍은 척 슬쩍 피하시면서 은근 표정관리하시는 분은 노.빤님이라고 말 못합니다. ^^
다른 분들 다 고생하고 준비 끝난 상황에 가서 이름표나 얻어받고 어정거리다, 바빠지기 전에 사사세 분들에게 후기 올려야 한다는 굳센 사명감으로 먼저 분위기 파악해보기로 했습니다. (하는 일 없이 눈치보여서 도망간다는 핑계는 차마 못대고;)

봉하방문단 모집 부스도 붐비네요. 다음 주에 봉하에서 우리 같이 만나요 ^^

어린이들이 맨발을 벗어던진 채 열심히 걸개그림을 그리고 있네요^^

한참 이른 시간인데도 무대팀과 가수분들 리허설이 열심이시고. 조금 있다 이 빈 자리가 꽉 차겠지요?


날이 화창해서 참 고맙습니다. 생각보다 공원이 예쁘고 아주 깔끔해서 너무 좋네요. 작년 갑천 공연보다 훨씬 훨씬 장소가 더 좋아요. 그만큼 시민들의 호응도 컸으면 좋겠습니다.

추모리본팀들

기념품 판매부스. 작년엔 여기서 담요를 팔았는데요 ^^

오오오 나가수 가수님 오시는군요 ^^

사진전도 열리고 있습니다.

이 사진앞에선 아직도...여지없이 말을 잃습니다.....

어즈버 태평연월이 꿈이런가 하노라..
옛사람의 한탄이 내 것이 될 줄 어찌 알았으랴...

견디기가 너무 힘든 세월들. 떡잔치 할 날이 이렇게 아득하게 느껴지니...

오와.. 시민들이 벌써 많이들 모이고 계시네요.

이러는 사이에 미리 저녁 도시락을 먹고 준비하라고 하십니다. 하는 일 없이 어정거리기만 했는데 밥부터 먹네요. 이 밥값을 어찌 다 할지.
미안하고 죄송하지만.... 근데 밥은 정말 맛있네요 ^^;

자 여러분, 이 처자가 누굴까요?
음하하하 단지우유야 너 찍혔다 ^^
도시락을 회수해서 열심히 음식물 분리수거에 바쁜 단지우유님. 탱자탱자 노는 고모 대신해서 열심히 밥 두 그릇 값 하시느라 고생 중입니다.
- 억울하면 네가 고모하든지~
- ㅡ.ㅡ;;;

쿵짝쿵짝, 무대 쪽에서 본격적으로 음향이 커지기 시작하고

우리 대통령님도 여전히 바쁘시고

그새 걸개그림이 완성되었습니다 ^^

어느새 도착하신 명짱님은 오자마자 팬들에게 붙잡혀버리셨네요 ^^
자.. 조금씩 저녁빛이 물들고 있습니다. 밥도 먹었고 이제 일도 좀 해야겠지요?
잠시 쉬어갑니다.
- 내가 뭐랬어요. 스크롤압박에 밟혀죽을 거라고 했잖아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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