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r make error!! /var/www/html/data/world/user_photo/202512/dir make error!! /var/www/html/data/world/user_photo/202512/thumb/

home > 사진·영상 > 참여갤러리

참여갤러리여러분들의 사진과 영상을 공유 할 수 있습니다.

기념으로 -빠따- 한 번 쳐주세요!

돌솥note 조회 938추천 212011.07.06

어쨋든 무사히 제대를 했다.

공수부대 복무 중에
특히 공중낙하 하다가 허리나 다리를 다치는 사고가 종종 일어났다.
공수부대 전입동기들 가운데엔 도중에 다쳐서
보병부대로 전출 간 친구들이 몇 명 있었다.

나는 운이 좋았다.
다들 나보고 군대 체질, 공수부대 체질이라며
말뚝 박으라고 농담을 했다.
대학 3학년 때까지 교련을 한 혜택으로
동기들보다 3개월 먼저 제대를 했다.

후임병들이 폭동진압봉을 가져와서는
내가 한번도 -빠따-를 친 적이 없으니
-기념 빠따-를 한 대씩 쳐달라고 했다.

한 대씩 기념으로 때려준 것 같기도 하고
그냥 웃어넘긴 것 같기도 하고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 문재인의 운명이다 164쪽 -

노짱님과 비서실장


.
.
.

해병대 총기사고를 보면서 문재인님의 위 글이 생각났습니다.

뉴스에 나오는 -기수열외-란 것을 검색해 봤습니다.
끔찍하더군요.
이번 사건의 전후 사정은 잘 모르지만
집단따돌림을 주동하는 사람은 참 -惡하다-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사망병사 4명 중 3명이 외아들이고
한 명은 해병대 재수를 해서 들어온 병사라네요.
그 부모의 심정이 오죽하겠습니까?

더디지만 역사의 수레바퀴는 전진하여
군인들도 -인권-이란게 있다는 걸 자각을 하는 이 시대에도
폭력과 기합의 고통 때문에 탈영하고
목숨을 끊는 군인들이 심심찮게 나오는데
30년 전 ,
상하의 명령체계가 확실하고 -상관이 곧 法-이었던 1980년대에
군생활을 하시며 하급자한테 반말 한 번 안 하시고
빠따 한 번 안 치신 그 분의 인품이 느껴지는 대목입니다.

참 훌륭하십니다.
그리고 존경스럽습니다.

저런 분이 상급자라면 금쪽같은 아들 믿고 맡기겠지요?



이전 글 다음 글 추천 목록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9119 [蒼霞哀歌] 연두빛 그늘 아래에서 (5) 파란노을 2011.06.06
9118 1년전 봉하에서 가져온 등갓.. (14) 동물원zoo 2011.06.06
9117 황로 (3) 김자윤 2011.06.06
9116 마늘 (4) 김자윤 2011.06.06
9115 봉하들판 (6) 봉7 2011.06.06
9114 내가 88 년에 첨 만나 반한 남자 (8) 내마음 2011.06.06
9113 '4500원/시간' 벌어서 '450만원/학기' 퍼주면, 공부는 언.. (2) 미트로 2011.06.06
9112 봉하마을 바람개비-martyr님 (4) baza 2011.06.05
9111 [蒼霞哀歌 119] 화포천으로부터 장군차 밭에게 6/4 (8) 파란노을 2011.06.05
9110 이웃 (2) 김자윤 2011.06.05
9109 고양이 (4) 김자윤 2011.06.05
9108 청와대 초청장 (2) 솔뱅이 2011.06.05
200 page처음 페이지 191 192 193 194 195 196 197 198 199 200 마지막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