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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7월 12일 일산에서 열렸던 추모 음악회 포스터
제가 결혼하던 해엔
조용필의 -창 밖의 여자-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 뒤로 시어머니와 한집에 살며서
육아와 직장을 병행하며 숨 가쁘게 사느라
무슨 노래가 유행하는지 몰랐습니다.
세월이 훌쩍 지나고...
새로운 가요들은 제게 너무 낯설었습니다.
더 세월이 흐른 후
떼(?)로 몰려나와 제 귀엔 그 노래가 그 노래 같은
아이돌 그룹은 구별하기가 더 어려웠고
그들이 부르는 노래를 들으면 소음(?)같아서 늙음을 실감했습니다.
그렇게 제게서 멀어졌던 그 가요 앞에 요즘 제가 앉았습니다.
-나는 가수다-라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그 날 미관광장에서 제가 찍은 사진입니다.
세상의 어둠을 밝히는 불빛 같은 노짱님 얼굴입니다.
지난 주에 -조관우-라는 가수가 나왔습니다.
노짱님 추모 음악회에서 그를 보기 전까지
그런 가수가 있는 줄을 몰랐습니다.
추모음악회에서 -광야-를 불렀던 것 같기도 하고...
그날 -꽃밭에서-는 부르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제 기억엔...
왜냐하면 -듣보가-였거든요.
그만큼 가요계와 담을 쌓고 살았던거지요.
그는 지난 주에
-나가수-에서 하얀나비를 불러 우리의 가슴을 흔들었습니다.
그 가수를 검색하다가 아래 기사를 봤습니다.
저는 노짱님을 귀하게 여기는 사람을
저도 귀하게 생각합니다.
그 해 5월.
.
.
.
일산 시민 장례식장을 우두망찰 지키고 있었다.
밤이 이슥하도록 드문드문 장례식장을 찾는 조문객을 위하여
불침번을 서듯 조를 짰다.
난 그 조원 중 한 명이었다.
새벽 3시가 넘자 그 넓은 미관광장이 텅 비었다.
스산한 바람이 불었지만 님은 커다란 사진 속에서
슬프게 미소 짓고 있었다.
그 때 한 사내가 쭈뼛쭈뼛 장례식장에 들어섰다.
그리고 내게 와서 다짜고짜
입고 입던 검은 양복 윗도리를 빌려 줄 수 없느냐고 물었다.
그 이유를 묻자 연예인 한 분이 참례를 하고 싶은데 예를 갖추고 싶다고 말했다.
사내의 속뜻을 쉽게 알아차릴 수 없었다.
불콰해진 얼굴에 술냄새까지 풍기고 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그 분이 누구신지는 모르겠지만
내일 다시 오시면 어떻겠냐고 말했다.
망설이던 사내는 결국 자리를 떴다.
난 그게 끝인 줄 알았다.
얼마 후 장례식장 한 켠에서 한 남자의 구슬픈 울음 소리가 들려왔다.
방금 전 나에게 옷을 빌려 달라던 사내가 남자를 달래고 있었다.
하도 울음이 구슬퍼 소리가 나는 곳으로 갔다.
술에 취한 한 남자가 바닥에 엎드려 펑펑 울고 있었다.
가신 님을 위해서 노래를 불러 드리고 싶다고 서럽게 울었다.
자신이 가진 재주라고는 노래하는 것 밖에 없으니
님을 위해 노래를 들려 드리고 싶다고 했다.
그 남자는 바로 가수 조관우였다. (펌 )
-노무현과 조관우의 슬픈 통곡- 중에서
출처 - http://blog.daum.net/we-han/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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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관우씨가 -나가수-에서
오래오래 살아남아 좋은 노래를 계속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조관우 - 꽃밭에서
꽃밭에 앉아서 꽃잎을 보네
고운 빛은 어디에서 왔을까
아름다운 꽃이여 꽃이여
이렇게 좋은 날에 이렇게 좋은 날에
그 님이 오신다면 얼마나 좋을까
꽃밭에 앉아서 꽃잎을 보네
고운 빛은 어디에서 왔을까
아름다운 꽃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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