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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만 놀다 가려고 했는데......

돌솥note 조회 1,011추천 222011.07.09



예전에 어떤 프로그램에서 봤는데
당선된 대통령께
정치인으로 가장 하고 싶은 게 무엇인가?
하는 질문에 의외로
"멋진 야당을 하고 싶다."
고 하셨습니다.



정치꾼( 정치자영업자 - 정치가 밥벌이 수단인 사람
)이 아닌
노짱님은 정말 좋은 야당이 되어
국정의 발목을 잡으며
반대를 위한 반대를 일삼는
그런 야당이 아닌
진정 국정의 파트너로
국정의 돕는 바람직한 야당상을
보여주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봐라! 이것이 진정한 야당의 모습이다."
라며 보여 주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참으로 노짱님다운 말씀이었습니다.
정말 그 분이 야당 당수가 되었으면
그렇게 하고도 남는 분이 되었을겁니다.

대통령이 되신 노짱님은 오랜 한국 정치의 병폐인
지역주의와
권위주의
냉전주의를 끝내고
정말 멋진 새로운 정치를 하고 싶어하셨습니다.

0.5%에 해당되는 주류를 위한
그들만의 잔치인 낡은 정치가 아닌
국민의 99.5%에 해당되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비주류( 평민) 를 위한,
진정 국민을 대통령으로 모시며
군림하지 않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정치를 하고 싶어했습니다.
전임자들과 전혀 다른 새로운 정치를......

정치인이라기 보다는
사상가에 가까운 노짱님은
정치를
-가치의 승부-
라고 했습니다.
정치란 어떤 가치를 중시하느냐 하는 싸움이라고......
얼마나 멋진 말인지요?

이 말씀을 하셨을 때
그 말씀이 너무 멋져 아들과
오랜 시간 이야기를 나누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분은 백성들 앞에서 군림하는 -
권위주의
-와
작디 작은 나라가 동서로 갈려 싸우는 -
지역주의
-와
남북한이 한 형제임에도
체제유지 수단으로 분단을 써 먹는 -
냉전주의
-를 청산하고
-
새시대를 여는 첫차
-가 되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힘없는 지지자들 외엔
지지기반이 없는 그분께
정치가 그렇게 녹녹하지도 않았고
낡은 정치를 한 번에 없앨 수 없다는 걸 절감하시고
자신을 던져
구시대의 잔재를 태우는
-
구시대의 막차
- 역할을 할 수 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구시대의 막차 역할을 하고자
온 몸을 던졌으나
사방에서 그 열차를 향해 던지는 돌멩이에
열차 유리창은 깨지고 겨우 종착점에 도착해서
생애 가장 행복한 휴식을 취하시며
새로운 일을 구상하고 계신데
6~70년대의 낡아빠진 기차의 기관사가
아주 더럽고 치졸한 방법으로 그 차를 전복시켜 버렸습니다.

그래서 그 분은 그렇게 갔습니다.



민주주의 신봉자였던
그 분이 온 몸 던져 추구했던 가치를
0.5%의 기득권 세력에 가려서 몰랐건
민주공화국의 민주시민으로 소임을 다하지 못하고
어리석게 같이 돌을 던졌건
그가 추구했던 가치를 뒤늦게 깨달은 국민들의
미안함과 눈물 속에서
저는 오늘 그분을 떠나보냈습니다.

내 마음 속의 대통령!!!
내 정치 첫사랑인 그 분을......
.
.
.

제가 관리자로 있던 홈피에
5월 29일에 올린 글이네요.

회원들의 정치적 견해가 각자 다르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쓸 수 밖에 없었지만
그래도 그 분을 보내며
뭔가를 쓰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생각에
올렸던 글입니다.

홈피 관리자로
제게 주어졌던 2달간의 안식월(?)이
다 끝나서 예전 자리로 복귀합니다.

그래도 이 곳에 자주 오겠습니다.

.
.
.

바람이 분다
살아봐야겠다고
벼르던 날들이 다 지나간다
세상은 그래도 살 가치가 있다고
소리치며 바람이 지나간다

지나간 것은
그리워 진다고 믿었던
날들이 다 지나간다
사랑은 그래도 할 가치가 있다고
소리치며 바람이 지나간다

절망은
희망으로 이긴다고 믿었던
날들이 다 지나간다

슬픔은 그래도 힘이 된다고
소리치며 바람이 지나간다

가치있는 것만이
무게가 있다고 믿었던
날들이 다 지나간다

사소한 것들이
그래도 세상을 바꾼다고
소리치며 바람이 지나간다

바람소리 더 잘들으려고 눈을 감는다
'이로써 내 일생은 좋았다'고

말할 수 없어 눈을 감는다

- 천양희 -

 Haris Alexiou 


    기차는 8시에 떠나네
    .

    .
    .
    .

    제가 예전에 이곳에 올렸던 글입니다.
    자료를 찾다가 다시 읽으니 눈물이 나네요.
    그 -봄-이 그리워서...

    제가 관리하던 카페가 있습니다.
    정말 열심히 열과 성을 다해 수년 간 관리했습니다.
    그랬더니 제게 2개월간의 -안식월-이 주어졌습니다.
    그 때 처음으로 눈팅만 하던 이곳에 글을 쓰기 시작했지요.
    그 2개월이 끝나는 날 올렸던 글입니다.
    그동안 아주 잘 놀다 간다고...

    그러나~~아~~~!!!!
    2개월간 놀던 이곳을 못잊어서
    -엉덩이 무거운 돌솥-이 되어 이렇게 눌러앉아 버렸습니다.
    벌써 2년이 다 되어가네요.

    그런데 그 2개월간 발걸음도 안 했던 그 카페는
    거의 황무지가 되어버려서 지금도 회복을 못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제가 공 들였던 곳이 무너지는 게 잠시더라구요.

    지난 10년간 민주정부의 틀을 MB정부가 한순간에 뒤엎듯이.....


    제가 초창기에 글을 올릴 때는 글자색이 지금과 다르네요.
    너무 진해서 좀 부담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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