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r make error!! /var/www/html/data/world/user_photo/202512/dir make error!! /var/www/html/data/world/user_photo/202512/thumb/

home > 사진·영상 > 참여갤러리

참여갤러리여러분들의 사진과 영상을 공유 할 수 있습니다.

8월 비 많이 오던 어느 날에...

짱포르note 조회 1,380추천 292011.09.01

비오는 늦은 오후 한 때.

멜랑꼬리한  기분에  흘러간  팝송이나 들을려고  시디 케이스를 뒤적인다.

맨 밑칸  구석진 곳에서  그 사람의 얼굴을 보고  깜짝 놀랬다.

아니,  나에게 이런 시디가 있었다니?...

반가운 마음에  그 사람에  정을 주기 시작했던  2002년을  회상해본다.

5공 청문회 때  반짝  스타 정도로  '똑똑한 국회의원 한 사람 있네!' 하면서  스쳐 지나 간 사람.

그런 그가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로 지명받기 위해  연일  특유의 사자후를 토해낸다.

광주 경선에서의  피를 토하는 그의 연설이  귓가에 아련하다.

그래서  그 사람을 더 알고 싶었다.

그래서  희망 돼지 저금통을 분양 받기도 했다.

그래서  그가  거리 연설하는 유세장에 가서  노란 목도리를 흔들기도 했다.

.

.

.

그런데  오늘 이 시디를  처음으로  플래이 온 해보았다.

내용은  2000년 4월 총선에서  서울 종로를 포기하고  부산에  홀로 노란 깃발을  꼽아 보겠다고 몸부림 치는,

이 땅의 민주발전을  저해하는 악마와도 같은 지역감정을  타파하자고  외치는,

맨땅에 헤딩하고  산 더미같은 바위에  계란 던지는  그 사람의 모습에서  처연함을  보았다.

아시다시피  결과는  처참한 참패였다.

이 시디의 끝 부분에 정치 평론가들은 한결같이 얘기한다.

그 사람의  정치적인  미래를  볼 때  꼭 실패한 것만은 아니라고...

.

.

.

성공한 정치인이었던간에  실패했던간에

그 사람은  내 가슴 속에 오래 남을 것이다.

그리곤 가끔씩  그를  생각하고  슬픈 눈물 떨굴 것이다.

 

 

 

이전 글 다음 글 추천 목록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9383 부산은 제1의 껍데기 도시 (5) 돌솥 2011.07.29
9382 구름 모자 쓴 (절)영도 (2) 가락주민 2011.07.29
9381 독도는 일본땅??? (3) 돌솥 2011.07.29
9380 김진숙을 지키는 4명 노동자들 (3) 박영길 2011.07.29
9379 진압용 컨테이너 (3) 박영길 2011.07.29
9378 설악초 (1) 나도양지꽃 2011.07.29
9377 봉하 마을 ....... (3) 내마음 2011.07.29
9376 쥐잡는 스님 이모저모 (4) 베푸미 2011.07.29
9375 재단에서 온 선물 (18) 가은 2011.07.28
9374 헐~~~ 제목 따라 들어간 곳에.... (4) 돌솥 2011.07.28
9373 아직도 메시아를 기다리는가? 내가 곧 혁명이다. (펌) (1) 돌솥 2011.07.28
9372 비 피해는 없으신지요? (4) 돌솥 2011.07.28
178 page처음 페이지 171 172 173 174 175 176 177 178 179 180 마지막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