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r make error!! /var/www/html/data/world/user_photo/202508/dir make error!! /var/www/html/data/world/user_photo/202508/thumb/

home > 사진·영상 > 참여갤러리

참여갤러리여러분들의 사진과 영상을 공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남편 감격한 날!

돌솥note 조회 1,007추천 142011.07.27


우리집 쌀주문량은 쌀 10kg, 찹쌀 3kg입니다.
현미를 주문할 때도 이 비율입니다.
처음으로 봉하막걸리 9병을 추가!!!

.
.
.

대표님은
-술을 마시는 않는 사람과 인생을 논하지 말라!-
이러시지만 저는 담배 피우고, 술 마시는 분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맨정신(?)으로 진지하게 말하는 사람을 좋아해요.

이런 성향은 성장 과정과 좀 상관이 있겠지요?

친정 아버지께서는 식사 하실 때
당신께서 손수 담그신 술.
말 그대로 藥酒를 정확하게 딱! 한 잔만 잡수셨습니다.
평생 취하시고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신 적이 없으셨습니다.
무병하셨고 85세까지 사시다가 천수를 다 하시고 20여년 전에 돌아가셨습니다.

중학교 1학년때 서울로 유학(?)와서
함께 산 큰오빠도 술을 입에 대지 않으셨구요.
다른 오빠들은 술을 마셨는데...

그런데 남편은 비교적 술을 좋아했습니다.
술 마시고 크고 작은 사고(?)를 쳐서 제가 맘고생을 좀 했습니다.
전형적인 한국의 보통 남자들이라고 보면 됩니다.
저는 술을 먹어 얼굴이 불콰해지고 눈이 게슴츠레한 사람들을 보면 좀 무섭거든요.

마누라 잔소리에다
이젠 나이를 먹어 체력도 딸리고
드디어 마침내 제가 바라던 -술 안 마시는 남편-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썩 행복해 보이지 않더라구요...ㅠㅠㅠ
.
.
.

어제 봉하에 쌀을 주문하면서 봉하막걸리를 같이 주문했습니다.
제가 생각해도 오래 살고 볼 일입니다...ㅎㅎㅎ

-
그래... 술도 음식이지...
  곡주인데 한 잔씩 마시면 건강에도 좋을거야
-

이러면서 저녁상에 쨘~~하고 봉하막걸리를 내놓았더니
울 남편 그만 감격(?) 하네요.

-알콜 한 방울만 들어가면 눈꼬리 돌아가던 우리 마누라가 웬일이냐...!!!-

이런 표정이지요 뭐....

딱 반병 마시고 기분좋은 표정으로 자고 있습니다.
이젠 육십 중반을 향해가는 더욱 더 왜소해진 모습을 보니 짠~~한 생각이 듭니다.

늙으면 情으로 사는 거 맞지요?


이전 글 다음 글 추천 목록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9395 칠월 마지막 일요일 봉하마을 (10) 등불 2011.07.31
9394 나도양지꽃 (2) 나도양지꽃 2011.07.31
9393 원주 소금산에서 (3) 여울돌 2011.07.31
9392 닭의장풀 (4) 김자윤 2011.07.31
9391 [蒼霞哀歌 125] 봉하는 더 따뜻해야 하겠고 (11) 파란노을 2011.07.31
9390 참나리 (2) 김자윤 2011.07.31
9389 2011.07.30 여름은 여름인가 봅니다 봉하도 덮습니다 (9) 보미니성우 2011.07.30
9388 봉하 여름사진 공모전 (1) 김기덕 2011.07.30
9387 봉하 여름사진 공모전 (2) 김기덕 2011.07.30
9386 동심 (1) 김자윤 2011.07.30
9385 개펄 축구 (2) 김자윤 2011.07.30
9384 아름답게 피어라 - 소금꽃 김진숙! (5) 돌솥 2011.07.30
177 page처음 페이지 171 172 173 174 175 176 177 178 179 180 마지막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