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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여름 봉하- 화포천에서

소금눈물note 조회 972추천 192011.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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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장화를 신고 갈고리를 들고 화포천을 청소하시던 두 분 사진이 생각납니다.
고향으로 내려와 제일 먼저 하시는 일이 하천청소시구나.. 하면서 직원들과 웃었지요.
번쩍번쩍 화려한 모습으로 사실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지만 언제나 우리들의 상상을 훌쩍 뛰어넘던 분.

그 뒤로 언제나 이 곳에 와보고 싶었는데 봉하를 그리 들락거려도 여긴 어째 첨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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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길가로 무성한 잡목과 갈대들에 잠시 주춤;
내내 비가 와서인지 진흙뻘이 된 입구에서부터 신발은 온통 흙떡이 되어버렸습니다.

차체가 낮은 승용차는 좀 멀찌감치 대놓고 오셔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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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께끼나 사이다냐, 아직도 해결 못 보고 투닥거리고 있는 잉간들 ^^;

깨끗하게 정리된 나무 소롯길을 걷다보니 순천만 갈대밭이 생각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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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안쪽에 들어와보면 완전 폭 잠기는군요.
바깥이 하나도 보이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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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에쁜 다리가 놓여지기 전엔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배를 타고 다니며 화포천 청소하시던 자봉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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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강물이 넘쳤었나봐요.
갈대들 모가지끝까지 마른 흙탕물이 튀었습니다.

이 다리가 아니었더라면 뻘밭을 걸을 엄두도 못냈겠지요.
한 일 없이 넙죽 받아만 먹는 구경꾼이 되어 죄송합니다.

그런데 나오다보니 낚시하는 사람이 있더군요.
아마도 의자로 썼던 듯 싶은 스티로폼 상자가 둥둥 떠다니고 비닐봉지가 아무렇게나 버려진 곳에서 낚시하는 걸 보니 마음이 언짢았습니다.
애써 가꾸는 이들과 아무 생각없이 함부로 그 자연을 훼손하는 이들.
세상은 언제나 두 종류예요 -_-;




제 여름 휴가는 이렇게 보냈습니다.
디게 재미없겠다.. 싶으시지요? ^^;

그래도 오랫만에 친구들과 수다를 떨며 (그 수다의 98%가 누구를 향한 십원짜리 욕이었음을 실토하면서 -_-;) 봉하나들이를 다녀온 것이 참 좋았습니다.

아참, 돌아오는 길에 창녕 우포늪에 들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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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하마을의 연지는 사실 그리 큰 못이 아닌데도 천연기념물이 날아들고 어린 시절 추억에서나 잠겨있던 물속 생명들이 곰실곰실 모여있다지요.
어쩌면 사람의 손길이 가지 않는, 자연 그대로, 날 것 그대로의 터전이 자연의 생명들에겐 한 뼘이라도 절박하고 아쉬울 것입니다.

그래서 이 우포늪이 그리 소중하고 자연이 살아야 사람도 산다는 생각을 다시 새기게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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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정신없이 쏟아지기 시작해서 사실 사진은 아무 볼품없이 되어버렸지만 우포늪을 보며 생각합니다.

같이 살자.
딱따구리도 동박새도 버들치도 가재도
산들도 강줄기도
인간도 역사도,

같이 살자.
어깨를 겯고 같이 살자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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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소화가 피었더군요.

조두진씨의 소설로 먼저 익숙한 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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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봉하나들이 자랑은 다 끝났습니다.^^
고생하셨어요 여러분^^




하지만!!!
아윌비 백!!!

머지않아 또 다녀올 것입니다.
또 또 알맹이없는 수다 한 가마니 싣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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