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r make error!! /var/www/html/data/world/user_photo/202508/dir make error!! /var/www/html/data/world/user_photo/202508/thumb/
비오는 늦은 오후 한 때.
멜랑꼬리한 기분에 흘러간 팝송이나 들을려고 시디 케이스를 뒤적인다.
맨 밑칸 구석진 곳에서 그 사람의 얼굴을 보고 깜짝 놀랬다.
아니, 나에게 이런 시디가 있었다니?...
반가운 마음에 그 사람에 정을 주기 시작했던 2002년을 회상해본다.
5공 청문회 때 반짝 스타 정도로 '똑똑한 국회의원 한 사람 있네!' 하면서 스쳐 지나 간 사람.
그런 그가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로 지명받기 위해 연일 특유의 사자후를 토해낸다.
광주 경선에서의 피를 토하는 그의 연설이 귓가에 아련하다.
그래서 그 사람을 더 알고 싶었다.
그래서 희망 돼지 저금통을 분양 받기도 했다.
그래서 그가 거리 연설하는 유세장에 가서 노란 목도리를 흔들기도 했다.
.
.
.
그런데 오늘 이 시디를 처음으로 플래이 온 해보았다.
내용은 2000년 4월 총선에서 서울 종로를 포기하고 부산에 홀로 노란 깃발을 꼽아 보겠다고 몸부림 치는,
이 땅의 민주발전을 저해하는 악마와도 같은 지역감정을 타파하자고 외치는,
맨땅에 헤딩하고 산 더미같은 바위에 계란 던지는 그 사람의 모습에서 처연함을 보았다.
아시다시피 결과는 처참한 참패였다.
이 시디의 끝 부분에 정치 평론가들은 한결같이 얘기한다.
그 사람의 정치적인 미래를 볼 때 꼭 실패한 것만은 아니라고...
.
.
.
성공한 정치인이었던간에 실패했던간에
그 사람은 내 가슴 속에 오래 남을 것이다.
그리곤 가끔씩 그를 생각하고 슬픈 눈물 떨굴 것이다.
![]() |
![]() |
![]() |
![]() |
---|---|---|---|
9551 | 계요등 (6) | 김자윤 | 2011.08.30 |
9550 | 봉하 기행 ( 17 ) - 한밤중에 동네 한 바퀴 (25) | 돌솥 | 2011.08.30 |
9549 | 자전거 | 김자윤 | 2011.08.30 |
9548 | "선거철이 되면 (4) | 가락주민 | 2011.08.30 |
9547 | 처진물봉선 (2) | 김자윤 | 2011.08.30 |
9546 | 오는 정이 있으면 ..가는정이 있는겁니다 (2) | 내마음 | 2011.08.30 |
9545 | 참외들 (7) | 촌서기 | 2011.08.30 |
9544 | 김정호대표님 고추 꼭지 따고 ~ ~ (8) | 내사 노 | 2011.08.30 |
9543 | 문재인 이사장님 - 애처가의 지존!!! (37) | 돌솥 | 2011.08.29 |
9542 | 손녀를 위해 고향 으로 내려가서 ... (9) | 내마음 | 2011.08.29 |
9541 | 노무현때 못한 어처구니 없는 일................ | 쿄쿄쿄 | 2011.08.29 |
9540 | 봉하에서 나는 다시 희망을 얻고 .(수정..^^) (8)![]() |
마을촌장 | 2011.08.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