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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님 / 천안에 온 그를 응원하다

서리꽃note 조회 1,916추천 362010.05.25

 충남도지사 후보인 안희정 님께
오늘 천안 야우리에서 홀로 님을 응원을 했지요
아는 사람이 없어도 주저하지 않고 말입니다
대대로 골수 여당이던 제가 님에게 스스로 다가섰습니다.
내게도 이런 용기가 있었는지
정말로  놀라운 변화입니다.
순정한 노무현 님이 죽비로 내려친 듯 저는 정신이 번쩍 들었고
어느 순간 깨어있는 시민으로 걸음걸음 내딛고 있었습니다.

연설 장소 건너편에서
홀로 노공님의 얼굴이 그려진 노란 수건을 높이 들고 있던
추레한 이 아낙은 
마주한 님의 얼굴에 노대통령이 떠올려져
순간 솟구치는 눈물을 참으려 고개를 숙였고
속울음이 터져나올 것 같아 혀를 질끈 깨물었습니다.
자존감을 우선으로 하는 제가
오늘은 과감하게 부끄러움을 내던졌습니다.

빈한한 저는 맘먹고 서점에 들려 <운명이다>라는 책을 구입했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노공님 가슴을 들여다보다
이내 목울대가 뻐근해져 헛기침만 연신 해댔습니다
직선으로 줄기차게 내리던 빗속에서
차분하게 진행되던 봉하 추도식을 지켜보며  꾹꾹 참았던 가슴이
버스 안 예서 왈칵 무너지고 맙니다.

마감 직전인 시간에 도착해 지정된 투표장소 안을 서성거리며
쓰게 내뱉던 생각이 납니다.

" 나는 당당하게 투표 하고 싶다.그러나 마땅히 찍을 후보가 없다
마감 직전까지 집에 있던 나는 종일 마음이 불편했다.
나는 불행한 투표자다. 누가 이렇게 만들었는가
비도덕적인 정치인, 그들이 너무나 원망스럽다"

결국은 주어진 투표권을 포기했고
문 밖에서 경비를 서던 경찰에게 푸념을 했었던.

이번에는 저 역시 온 가족을 앞세우고 투표를할 것이며
정치권의 역겨운 풍토에  불신, 외면하는 사람들에게
투표는 반드시 해야한다... 목소리 높여 독려를 할 것입니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급하게 올려 문맥상 난해할 수 있겠으나
가슴이 시키는대로 올립니다
부디 당선 되시어
/사람답게 사는 세상/사람사는 세상/을 만들어주십시요!
진심으로,
진심으로,
원하고
원합니다

아둔한 촌 아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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