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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독한 지난겨울은 야생동물에게는 냉혹한 현실 그 자체였을 겁니다.
얼마나 허기가 졌는지 아님 북쪽 고향으로 가기위해 영양을 보충해야만 했는지......
도로변이 인접하여 감히 앉지 못했던 논에 기러기와 고니가 날다 앉다를 반복하는 위험을 감수하면서도 며칠째 이곳 논을 찾고 있습니다.
북쪽 시베리아와 멀리 툰드라 지역까지 이동하기 위해서는 영양분을 많이 섭취해야만 됩니다.
이러한 생태계를 아시는 봉하마을 친환경 방앗간 대표님께서는 봉하 들판에서 만이라도 좀 편하게 쉬어가기를 바라는 맘에서 논으로 향하는 농로에 출입을 제한하고 지난 가을에 수확한 볍씨를 기러기들에게도 나누어 주었습니다.
곧 기러기들에 아름다운 비행이 시작될 것이고, 이들이 떠난 봉하들판에는 따뜻한 봄이 채워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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