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r make error!! /var/www/html/data/world/user_photo/202611/dir make error!! /var/www/html/data/world/user_photo/202611/thumb/

home > 사진·영상 > 참여갤러리

참여갤러리여러분들의 사진과 영상을 공유 할 수 있습니다.

바람 불지 않는 삶은 없답니다

돌솥note 조회 1,045추천 182010.09.10

   
 


백두산의 원추리 - 김자윤 -




바람은 내게 말을 건넸다.
흔들리면서라도 살아내라고.
뿌리를 땅에 단단히 박은 채, 몸은 그저 맡기라고.
바람 불지 않는 삶은 없다고.
있다 해도 그건 산 사람의
삶이 아니라고.


- 서명숙의《놀멍 쉬멍 걸으멍 제주 걷기 여행》중에서 -

.
.
.


바람이 몹시 붑니다.
저는 바람에 공포가 있습니다.
제가 예전에 남편따라 울산에서 -現代-밥을 먹고 살 때
바닷가라서 태풍을 자주 겪었습니다.

태화강은 범람하여 가로등 꼭대기만 남았고
바람이 귀신소릴 내며 베란다 유리창을 스칠 때
유리가 금이 가고
실리콘이 지지직 소리내며 떨어지기 시작할 때의
공포가 아직도 제 마음 속에 있습니다.

엊그제 -곤파스- 때문에 베란다 유리창이 나간 집을
뉴스에서 보면서 
그 때의 기억이 떠올라 집주인들의 마음이 헤아려졌습니다.
-얼마나 무서웠을까...?-
하고요.

너무 무서워 꼭 죽을 것만 같았습니다.
어찌할 방법이 없어
결혼할 때 혼수로 해 간 
두꺼운 솜이불 뒤집어 쓰고 안방 한가운데서 울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
.
.

바람 불지 않는 삶은 없습니다.
바람이 불면 풀잎도 나무도 흔들립니다.
그러나 하늘을 나는 연은 더 높이 치솟아 오르고
돛이 달린 배는 망망대해를 더 잘 달립니다.

어찌 삶에 바람이 불지 않겠습니까?
살아있다는 증거겠지요?
그 바람에 지지말고 
바람타고 모두 더 높이 오르시길...

그 사나운 바람도 다 때가 되면 지나간답니다.


주변에 벼랑 끝에 있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서요.



모두 태풍 피해 없도록 하시고 좋은 주말 보내세요!!!


 


이전 글 다음 글 추천 목록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10055 가야산 소리길 수월 2011.12.16
10054 말하는 고양이 : 안부인사..^^ 마르케 2011.12.16
10053 11일 서울성곽돌기 후기 견우고 2011.12.16
10052 지리산 함양 지곡 부근 (2) 가락주민 2011.12.16
10051 봉하배추로 김장을 했습니다. (12) 세라피아 2011.12.15
10050 쌀조청으로 보리강정을 만들었어요 (20) 순사모바보덕장. 2011.12.14
10049 소때들의 이동 (5) 아쉬움만 2011.12.14
10048 [재단 산행] 성곽 둘레길을 따라서 (27) 연꽃마실 2011.12.14
10047 우리 대통령의 진짜 꿈이 뭔지 아십니까 ? (11) 내마음 2011.12.13
10046 2011년 모든 회원님들의 생일을 축하 드립니다.(돌솥님께) (17) 순사모바보덕장. 2011.12.12
10045 흉내 ! ( 따라하기 ) ㅎㅎㅎ (10) 고향역 2011.12.12
10044 2011.11.20./ 논에서 나온 너구리가 반디님과 '나 잡아봐라~.. (6) 건너가자 2011.12.12
122 page처음 페이지 121 122 123 124 125 126 127 128 129 130 마지막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