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r make error!! /var/www/html/data/world/user_photo/202608/dir make error!! /var/www/html/data/world/user_photo/202608/thumb/




돈사와 돈사를 오가는 길에 추운 겨울밤이 고즈넉하게 내려앉았다.

수능 시험을 치른 박혜린이와 처음으로 술을 먹었다.
가만히 물어보니 자기의 친구들과 무슨 행사가 있으면 소주 맥주 섞은 것을 두 잔 정도는 먹는다고 했다.
그렇다고 하니 나는 소맥을 만들어 권주를 했던 것이다.
아직은 여린 나이이니 술에 쉽게 노출이 되는 것이었다.
그러나 오르는 술에 약간 젖은 저 여자의 자태는 고왔다.
좀 더 단단해지면 나랑 대작을 할 수 있는 좋은 동무가 생기는 것이다.
여러분들도 기뻐하시라. ㅋㅋ

내가 "천재"라 칭하는 나의 친구 강홍규 군이시다.
한 밤 중에 모여 술을 한 잔 하고 있는데 저 녀석이 슬그머니 들어서는데 양 팔에는 바둑판과 흑 백의 돌 통을 안고 있는 것이었다.
"큰아빠 내하고 오목 한 판 두까?"
"잉...?"
"내 오목 잘 뚠다"
바둑이라면 그것의 복잡함이 싫어 아예 배울 생각을 안 했지만 간단한 오목이라면 나도 평소에 그리 싫지가 않는 것이었다.
"니가 큰아빠한테 되겠나?"
"그래도 한 번 해보자"
수를 물려주고 또 한 점 보태게 하며 치열하게 나가니 이 선수가 환장을 하는 것이라.
내리 몇 판을 더 두다보니 내가 슬슬 지겨워 오는 것이었다.
"요노무 선수가 자꾸 응해주면 끝이 없겠다"
아래 사진의 바둑판을 잘 살펴보시라.
내가 흰 돌이니 4 3 3으로 이긴 것이다.
찬찬히 살피던 홍규 놈은 이렇게 말을 하는 것이었다.
"우와~ 큰아빠 천재다"
"홍규야 있재. 큰 아빠가 15년 전에 야로 파출소장님한테도 이긴 사람이다. 니는 파출소장님이 누군 줄 아나? 야로에서 바둑 제일 잘 두는 할아버지다"
저 선수는 지금 바둑판을 그려가며 복기에 열중이시다.

바둑도 시들해 갈 무렵 나는 이렇게 말했다.
"홍규야 함 씩 웃어봐라"
초등 2학년.
이빨을 갈 나이이고 앞니 빠진 개오지 신세인 것이다.
그것도 세월이고 추억이 아니겠는가?
나는 사진을 박고 있는데...
"큰 아빠 내 노래 하나 가르쳐 주께"
하면서 주섬주섬 이러한 지라알을 하는 것이었다.
-산 할아버지에 개사를 해서-
할아버지 나무를 하다가
전기톱에 고추가 잘렸네
그러자 산신령이 나와서 하는 말
이 고추가 네 고추냐
아니 옵니다 내 고추는
털이 북실 나있습니다
정직하구나 두 개를 주겠다
안 됩니다 그 이유는
오줌 쌀 때 헷갈립니다.
어린놈들이 발칙하다고 하실랍니까?
저 정도의 고추 이야기야 어린 아이들이라고 모르겠습니까?
오줌 눌 때 헷갈린다니 나는 그 표현이 귀여운 것이었습니다. ㅋ


![]() |
![]() |
![]() |
![]() |
|---|---|---|---|
| 10067 | 2011 노무현재단 송년 한마당 (13) | 봉7 | 2011.12.20 |
| 10066 | 2011.11.17./ 콤바인으로 추수하랴.. 결속기로 볏짚 묶으랴... (8) | 봉하마을관리자 | 2011.12.20 |
| 10065 | 재단 송년회를 빙자한 노영동 송년회 후기(쓰다 말았슴--) (8) | ☜1004☞ | 2011.12.19 |
| 10064 | [蒼霞哀歌 142] 따뜻한 남쪽나라에서 (11) | 파란노을 | 2011.12.19 |
| 10063 | 송년회 추가사진(2011/12/18) (9) | 미트로 | 2011.12.19 |
| 10062 | 제주수선화 (1) | 나도양지꽃 | 2011.12.19 |
| 10061 | 2011.12.18 노무현재단 송년회 바자회장 (17) | 보미니성우 | 2011.12.19 |
| 10060 | "노무현재단" 송년회에 다녀 왔습니다 (11) | 후르츠 | 2011.12.19 |
| 10059 | 우리 대통령과 이명박 군부대 방문 큰 차이점 .......... (9) | 내마음 | 2011.12.18 |
| 10058 | 2011.12.17 봉하! 겨울의 첫 발자욱 (6) | 보미니성우 | 2011.12.17 |
| 10057 | 메주 만들고 있습니다. (12) | 봉7 | 2011.12.17 |
| 10056 | 유치한 고이병철 회장의 물음에 제가 답해 보았습니다. | 중국 김일 | 2011.12.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