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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세대교체를 느끼는 사건을 만날 때가 있다.
이 칼럼에서도 쓴 바 있듯이
올 초에 -세시봉 열풍-이 불 때
-나 같은 포크 세대가 이제 노인으로 진입하는구나-
하는 것을 느꼈다면
올해 말의 -가카새끼 짬뽕- 사건은
-이 사회의 핵심이 내 아래의 세대로 바뀌고 있구나-
하는 것을 느끼게 했다.
이 사건이 놀라웠던 것은,
입에 올리기에도 민망한 이 패러디 이미지를 만든 것이
개그 본능이 작렬하는 ‘젊은 것들’이 아니라 현직 판사,
그것도 중년의 40대 부장판사였다는 점이다.
나도 이 기사를 보고 깜짝 놀라다가
-아, 나보다 열 살이나 아래 세대이구나-
하는 생각에 이르러서는 이해가 됐다.
사실 이 정권이 들어서고 난 이후,
가장 못 견뎌했던 것이 바로 이 세대다.
MB정권 첫해인 2008년에,
당시 30대 후반이던 이 세대들은
이 정권 이야기만 나오면 분노와 기막힘에 몸을 부르르 떨 정도였다.
그건 확실히 내 세대와는 다른 반응이었다.
내 세대의 친구들도, 대통령과 권력 핵심에서 내놓는
어륀지
라디오 연설
4대강
유언비어 발본색원
같은 정책들이 말도 안된다고 생각한 것은 동일하다.
하지만 우리 세대에는 뭔가 익숙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마치 외환위기가 터졌을 때
-두 주먹 불끈 쥐고 다시 일어서자-
어쩌고하는 말들이 터져나왔을 때에도,
익숙한 것과 만났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이번에도 그랬다.
그래서인지 이 정권 아래에서의 삶이 고통스러우면서도,
가끔 픽픽 웃음이 터져 나오는 것을 참을 수 없었다.
30, 40년 전에 이런 정책을 펴던 위정자들은 정말 두렵고 무서운 존재였다.
그런데 지금 와서 그런 엇비슷한 것을 흉내 내고 있는 위정자들은
그다지 무섭지 않고, 오히려 코믹해 보였다.
그런데 지금의 40대 초반 세대들은 달랐다.
우리 세대는 픽픽 웃고 있는데,
이들은 분노에 몸을 떨고 목소리를 높였다.
생각해 보니,
이들은 1987년 6월항쟁을 전후한 시기에 대학에 들어온 세대다.
대학 시절 내내 민주화와 통일 운동을,
사회 초년병 시절에 직장에서 노조활동을 했다.
그러고는 몇 년 후 문민정부 시대와 냉전 종식, 서태지와아이들로 대표되는
신세대 문화를 한복판에서 경험했다.
즉 한편으로는 민주화운동의 체험과
다른 한편으로는 탈권위와 자유주의 문화를 체험한 세대였다.
그러니 이들에게는 MB정권의 정책이나 태도가 깜짝 놀랄 만한 것일 수밖에 없었다.
성인이 된 이후, 여태껏 이렇게 말도 안되는 퇴행을 처음 겪어보는 것이기 때문이다.
젊은이들의 표현에 의하면,
사십 평생 이런 -듣보잡-은 처음 겪어 보는 것이다.
그래서 이들은 틈만 있으면 초등·중등 자녀들을 대동하고 거리로 나왔고
-나꼼수-를 띄워 성공시켰다.
그러다 정권 말기가 되니,
가장 진중한 직업군에서조차 이 세대 특유의
자유주의적 유희본능과 싸움꾼 기질을 유감없이 드러내기 시작한 것이다.
도저히 근질거려서 견딜 수 없었기 때문일 것이다.
베이비부머들이 노인에 진입하기 시작한 이때,
중년도 신세대로 바뀌기 시작했다는 점,
이 사건은 이를 드러내 준 것일 수 있다.
그러고 보니 놀라운 것은 따로 있다.
-아, 이 나이만 돼도 이런 뽀삽질을 할 수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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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 출처는 -봉하사진관-입니다.
위 사진 후에 마지막 방문객을 맞이하시고
저 행복했던 순간들은 영원히 추억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출처 -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85&code=990000
저는 이 노래를 들으면 노짱님 생각납니다.
영화 - 봄날은 간다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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