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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애정남(애매한 것을 정해주는 남자)입니다.
인간관계에서 애매한 게 참 많습니다.
정치판에선 더 말할 것 없습니다.
오늘은 한나라당 특집입니다.
먼저, 게시판에 가장 많이 올라온 질문입니다.
-박희태 국회의장이 밝힌 돈봉투 해명은 잘 먹힐까요, 아닐까요-
요건 애매한 거 아니에요.
결론이 딱 정해져 있는 거예요.
앞으로는 이런 질문 올리지 마세요.
지금부터 정리해 드립니다.
박 의장은 어제 기자회견을 했어요.
나는 모른다는 거였습니다.
사죄하는 마음으로 총선에 불출마하겠다는 건 하나마나 한 얘기예요.
그 양반은 지난 총선에서 반개혁적 인물로 찍혀 공천에서 탈락했어요.
이번에도 공천 가능성은 0%였습니다.
밥 줄 생각도 없는데 먼저 안 먹겠다고 한 거랑 똑같아요.
선거를 많이 치러 기억이 희미하다.
봉투를 많이 돌려 이 봉투가 저 봉투인지 헷갈린단 얘기로 들려요.
박 의장이 선택할 길은 세 가지가 있었어요.
잘 들으세요.
첫째는 다 까고 간다.
고해성사하고 석고대죄하는 거예요.
젤 확실해요.
그림도 아주 좋아요.
-2008년 전당대회에서 얼마씩 돈봉투 돌렸다.
모든 책임은 내게 있다. 송구, 죄송”…하며 흐흐흑-
이때 손수건 등장해요.
흰 손수건이 좋습니다.
사람이 우선 깨끗해 보여요.
근데 말이 쉽지, 그 다음 일을 생각하면 끔찍했을 거예요.
당장 난리가 나요.
고해하는 순간 그때부터 새로 시작인 거예요.
그 돈은 어디서 났느냐, 삥 뜯은 거 아니냐.
그러면 돈 준 기업인도 뭐라 얘기해야 돼요.
-정치인 만나기가 지옥보다 싫었어요.
-문자메시지 보내서 돈 가져와라 시켰어요.
복잡해집니다.
학교폭력 저리 가라에요.
여의도 일진들, 이상득·이재오 친이계 대빵들 줄줄이 엮일 수 있어요.
이걸로 끝이냐. 끝이 아니에요.
2010년 전당대회가 하나 더 남아 있어요.
끝이 없습니다.
어쩔 수 없어요.
돈봉투 받은 다른 의원들은 누구냐.
고승덕은 자수했으니까 괜찮아요.
착한 사람이에요.
그렇게 딱 정한 거예요.
근데 나중에 ‘뽀록난’ 사람들은 아니에요.
그동안 입 딱 씻고 암말 안한 사람들이에요.
그냥 얼렁뚱땅 지나가기를 기다린 거예요.
나중에 걸리면 미안하다고 할 거예요.
나쁜 놈들이에요.
그 다음에는 청와대까지 올라갈 수 있어요.
그야말로 여권은 난리, 쑥대밭, 불난 호떡집, 초상집 되는 거예요.
총선이 석 달밖에 안 남았어요.
선거 해보나마나에요.
안되는 거예요.
이젠 천막 당사도 안 통해요.
이번엔 맨바닥에 가마니 깔아야 돼요.
이렇게 생각하면 못 까는 거예요.
여기서 응용이 나옵니다.
두 번째 방법이에요.
대충 까고 맞공격을 하는 거예요.
조금만 고백하고, 그럼 민주당은 없었냐. 역공하는 거예요.
옆 집에 불지르는 거랑 같아요.
불난 집을 두 집으로 만드는 거예요.
옛날에 다 써먹던 수법이에요.
첨이 아니에요.
친여 언론들이 다 도와줄 거예요.
-민주당은 손가락질할 자격 있나.
여야 모두 국민 앞에 고해하고 처분 맡겨야.
차제에 돈 정치 구태를 뿌리뽑자.
이번 총선을 새 정치 출발점으로 삼아야…-
뻔해요.
그냥 지금 나보고 쓰라고 해도 쓸 수 있어요.
TV에선 특집 토론 프로그램 만들 거예요.
교수, 정치인, 시민논객들 다 나와서 김밥 옆구리 터지는 소리들 할 거예요.
그러면 국민은 이놈이나 저놈이나 다 똑같다.
에잇 퉤퉤퉤 하고 고개를 돌릴 거예요.
물귀신 작전 성공이에요.
큰 고비 넘기는 겁니다.
시간 지나면 다 잊혀져요.
마지막 방법은 무엇이냐.
그냥 뭉개는 거예요.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니 지켜보자.
수사 결과에 따라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겠다…-
검찰에 맡기는 거예요.
하나도 신경쓸 필요없어요.
용역 주는 거랑 똑같은 거예요.
검찰은 이런 데 전문가예요.
선수예요.
한두 번 해본 게 아닙니다.
민간인 사찰, 디도스 공격…꼬리 다 잘라줬어요.
세 토막 하면 타타탁, 네 토막 하면 타타타탁…
깔끔하게 맞춰 주는 거예요.
주문형이에요.
여론 봐서 분위기 안 좋으면 한두 명 더 집어넣을 수 있어요.
그리고 끝이에요.
비난은 잠시, 금방 딴 일이 또 생겨요.
국민 눈길을 딴 데로 돌리는 건 얼마든지 만들 수 있어요.
내일부터 성형수술 다 공짜, 하면 되는 거예요.
간첩사건 하나 더 만들면 되는 거예요.
간단합니다.
박 의장은 세 번째를 택했어요.
그동안 머리에 쥐 날 정도로 계산했을 거예요.
어찌할까?
이 사람 저 사람과 의논하느라 휴대폰이 뜨끈뜨끈했을 거예요.
느껴집니다.
자, 그럼 이렇게 하면 국민이 속냐, 안 속아요.
절대 속지 않습니다.
옛날 국민이 아니에요.
총선에서 그냥 피박에 광박, 쌍코피 터지는 거예요.
따따블 맞는 거예요.
대선까지 갈 수도 있어요.
다 아는데 한나라당만 모르고 있는 거예요.
이제 처분만 남은 겁니다.
죽을 길을 택한 거예요.
이건 애매한 게 아닙니다.
딱 정해져 있는 거예요.
(‘애정남’을 모방한 데 대해 <개그콘서트> 측에 사전 양해를 구했음을 알려드립니다 )
출처 -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85&code=990000
-사람사는 세상-을 기다리는 사람들!!!
.
.
.
저는 -경향신문-이나 -박래용( 디지털뉴스 편집장 )-씨 한테
사전양해를 구하지 않고 펌했음을 알려드립니다.
그런데 이런 글이 저는 왤케 재미있는지 몰라요.
나잇값을 해야할텐데...
사진 출처 - 봉하사진관
사자바위에서 본 2012년 첫일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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