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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봄이지요?

돌솥note 조회 1,317추천 212011.02.21























남쪽나라에 사시는 분들이시여.
행여 어디서 봄이라는 놈을 만나시거든,
멱살 잡고 안짱다리 걸어서 생포한 다음,
강원도 화천군 *** *** 감성마을로 좀 데리고 와 주소서. 






















강원도 화천 감성마을에 사시는 이외수님의 글입니다.
얼마나 추운 겨울을 보내셨는지 짐작이 갑니다.
그리고 그 분 피하지방이 거의 없어서 몹시 추위를 타실 것 같거든요.






















북향에 자리잡은 방의 베란다를 튼 집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 방 주인인 아들이 혹독한 겨울추위에 겨우내 거실에서 잠을 잤습니다.
그 방에 두었던 고구마 반 박스가 추위에 못쓰게 되었구요.
고구마는 사람과 같이 살아야 한다고 하지요?
따뜻하게 두란 말입니다.
고구마 사다가 냉장고 넣으면 안 된다는 야그예요.

의외로 고구마 보관을 못해 썪히는 분들이 많습니다.
사람들이 살기에 불편하지 않은 온도가 좋은 온도랍니다.
인터넷에 고구마 보관법에
-냉장고에 넣는다-라는 답변을 올린 사람도 있던데
그건 썪히는 지름길입니다.























어제 오늘 낮의 날씨가 따뜻해서
오늘 맘잡고 베란다 화초 정리를 했습니다.
너무 혹독한 추위에 난생 처음 비닐하우스를 만들어 화초를 관리했거든요.
오늘 비닐하우스 철거하고 올망졸망한 화분들 줄 세워
베란다 문 활짝 열어 코에 바람 좀 쐬어주었습니다.























물러갈 것 같지 않던 추위도 가고
봄이 오고 있습니다.

서민들의 살림살이에도
한국의 정치에도 봄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영원할 것 같은 권세도 잠깐이라는 걸 알았으면 좋으련만...

얘네들도 다 꽃이 핍니다.
그런데 며칠 지나면 다 지더라구요.


- 花無十日紅- 이라 했거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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